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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주에 ‘동백꽃 필무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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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주에 ‘동백꽃 필무렵’입니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1.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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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 제주 볼거리 동백, 연말연시 여행객 눈길
-12월 중순 본격 개화 앞두고 동백 명소 축제 개막
-사설 공원 비롯해 야생 군락 등에서 내년 3월까지 볼 수 있어

진짜 ‘동백이’가 찾아온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푹 빠진 시청자들이 종영 후에도 일명 ‘동백 앓이’를 호소하는 한편, 제주에는 동백꽃 시즌이 도래했다. 매년 섬 곳곳을 화사하게 수놓는 동백꽃은 대표적인 제주의 겨울 풍경이다. 보통 제주에서 동백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지만, 해마다 날씨의 영향이 크므로, 때에 맞춰 여행 계획을 잡고자 한다면 현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제주의 겨울은 날씨 변화가 잦기도 하지만, 기온이 따뜻해 여행하기 알맞다. 또, 동백, 감귤 농장, 한라산 설경 등 특징적인 겨울 즐길 거리가 많아 여름만큼이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즌이다. 12월부터 겨울 내내 찾기 좋은 겨울 제주의 동백 명소를 알아보자.

제주 허브동산 동백축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린다. ⓒ제주허브동산
제주허브동산 동백꽃축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린다. ⓒ제주허브동산

제주허브동산

12월 1일부터 ‘제주 허브동산’에서는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제주 표선에 위치한 이곳은 특히 100그루 이상의 애기동백으로 이루어진 애기동백숲이 있어, 만개할 시기면 더욱 장관을 이룬다. 애기동백은 사람 키보다 약간 큰 정도로, 작고 아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로마테라피 찜질방을 비롯해 족욕체험, 허브차 시음이 가능한 카페 등 다양한 실내 공간이 있어 추위 속에도 둘러보기 알맞다. 동백 축제는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린다.

서귀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11월 15일 동백축제를 개막했다. ⓒ휴애리
서귀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11월 15일 동백축제를 개막했다. ⓒ휴애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일찌감치 동백 축제를 시작한 곳도 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11월 15일부터 ‘휴애리 동백축제’를 개막했다. 이는 내년 2월 2일까지 이어지며, 이미 하나둘 피어난 동백을 찾아볼 수 있다. 공원 측은 12월이 되면 더욱 풍성한 동백꽃 물결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감귤을 수확해 가져갈 수 있는 감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카멜리아힐에서는 다양한 동백수종을 비교적 오랜 기간 만나볼 수 있다.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에서는 다양한 동백수종을 비교적 오랜 기간 만나볼 수 있다. ⓒ카멜리아힐

카멜리아 힐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으로 유명한 제주 ‘카멜리아 힐’도 빼놓을 수 없다. 12월이면 6만여 평의 부지가 붉게 물들어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향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80개국의 500여 품종 동백나무 6천여 그루가 일찍이는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 피어난다. 따라서, 비교적 오랫동안 다양한 동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흘리 동백동산 관광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Pixabay
선흘리 동백동산 관광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Pixabay

선흘리 동백동산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은 생태체험과 동백꽃 관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생태관광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 ‘동백꽃피다’는 태양광 발전 및 자전거, 지역농산물 등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운영된다. 지속 가능한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눈여겨볼 만한 동백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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