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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전시] 게리 힐: 찰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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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전시] 게리 힐: 찰나의 흔적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2.0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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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트계의 전설적인 작가 게리 힐의 개인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3월 8일까지 개최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회 포스터 ⓒ수원시립미술관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회 포스터 ⓒ수원시립미술관

게리 힐은 195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났다.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으며 각종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을 만큼 조각에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미술에 관심을 보인 그는 1970년대 초 조각에서 비디오아트로 분야를 전향한다. 이후 그는 비디오아트 작가로서 주목 받기 시작한다. 1992년 제9회, 2017년 제14회 카셀 도쿠멘타를 비롯해 각종 국제전에 참가했고, 1997년 영상과 설치미술로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로는 비디오는 물론 최신 기술을 도입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게리 힐의 작품 기조는 언어이다.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초기부터 집중했으며 언어를 초월한 매개체로서 신체를 주목했다. 그의 작품은 늘 인간의 내적 그리고 외적 경험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언어와 신체로 그것을 표현해내려 했다. 그가 또 하나 주목한 것은 서구 철학자들의 인식론적 역사관이었다. 이미지와 언어의 조합은 인식으로 이어졌다. 한마디로 지금껏 그가 보여온 작품들은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 언어, 신체 그리고 인간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인간이 속해 있는 공간이 형태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비디오아트의 새로운 장을 연 게리 힐의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명은 <게리 힐: 찰나의 흔적> 그가 주목 받기 시작한 1980년대 싱글 채널 작업부터 2019년 신작까지, 지난 40여년간 기존의 형식과 개념을 타파한 실험적인 그의 작품을 한눈에 볼 기회이다. 특히 그의 작품은 현재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작품은 ‘학습곡선(정지점)’, ‘나는 그것이 타자의 빛 안에 이미지임을 믿는다’, ‘관람자’ 등 다채로운 매체를 이용한 것들이다. 전시 기간은 11월 26일부터 2020년 3월 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 4, 5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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