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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넘이 여행은 전국 걷기 명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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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넘이 여행은 전국 걷기 명소와 함께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2.17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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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길, 성남 누비길, 제천 자드락길, 부산 갈맷길,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2월의 걷기 좋은 길
-연말 맞이하여 일몰 감상 & 도보 여행 목적으로 찾기 좋아

마침내 12월, 정신없이 지나갈 연말 가운데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하려면? 북적이는 송년회와 제야의 종 카운트다운도 좋지만, 차분한 회상의 시간도 필요하다. 송구영신이라 하면 역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는 일 만한 것이 없다. 여기에 풍경이 아름다운 산책로도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최근 걷고 뛰는 것에 빠진 대한민국 곳곳에는 보물 같은 도보 여행길이 펼쳐져 있다. 편한 신발과 마음을 챙겨 2019년과 작별하러 떠나기 좋은 해넘이 & 걷기 명소를 소개한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여 믿고 찾아볼 만한 곳들이다.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에는 일몰 명소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한국관광공사
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에는 일몰 명소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한국관광공사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태안반도. 서해안의 조용한 해변을 따라 작은 산, 기암절벽이 바다와 맞닿아 있고, 해안사구가 자리하는 길이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낙조가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코스인 바라길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예전 풍경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 더욱 감회가 새롭다. 추천 경로 외에도 긴 해안선 위의 길을 따라가면 북적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경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

               →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12km)

 

경기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은 도심에서 가깝고 초보자도 편하게 걷기 좋다. ⓒ한국관광공사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은 도심에서 가깝고 초보자도 편하게 걷기 좋다. ⓒ한국관광공사

검단산길은 가깝고 편안한 걷기 코스를 찾는 걷기 초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성남 누비길 두 번째 코스로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걷기 좋을 완만한 암릉길이다. 끝자락에는 병자호란의 역사를 지닌 남한산성 남문이 기다리고 있으며, 거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일몰 스폿에 다다른다. 도심 속으로 사라지는 해넘이는 자연의 그것과 또 다른 감흥을 줄 것이다.

  • 경로 : 남한산성남문→검단산→망덕산→이배재고개→갈마치고개 (7.4km)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청풍호 일몰 시각에 맞춰 자드락길 탐방을 마치면 완벽한 해넘이 여행이 완성된다. ⓒ한국관광공사
청풍호 일몰 시각에 맞춰 자드락길 탐방을 마치면 완벽한 해넘이 여행이 완성된다. ⓒ한국관광공사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제천 청풍호는 겨울에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이를 만끽하는 방법은 수변에 옹기종기 모인 제천의 명산을 이어 만든 ‘자드락길’을 걸어보는 것.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란 뜻의 자드락길은 총 7개의 코스로 나뉜다. 그중 여섯 번째 코스인 ‘괴곡성벽길’은 충북 최고의 풍경이라 꼽힐 만큼 황홀한 전망을 자랑한다. 청풍호 전망대에서는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비롯해 옥순대교와 월악산 국립공원까지 프레임에 담긴다. 이곳의 해넘이는 청풍호와 주변 산 너머로 떨어지는 풍경이 일품이므로, 일몰 시각에 맞춰 코스를 마무리하면 안성맞춤이다.

  • 경로 : 옥순봉쉼터→청풍호카누/카약장→쉼터→청풍호전망대→두무산

               →다불암→403봉→임도→고수골→지곡리마을회관 (9.9km)

 

부산 사하구 ‘갈맷길 4-3코스’

해가 지는 시각이면 다대포해수욕장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해가 지는 시각이면 다대포해수욕장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부산 갈맷길은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지역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도보 여행 코스이다. 그만큼 전국에서 찾는 이가 많지만, 갈맷길 4-3코스는 산과 바다, 산업단지가 모두 모여 있는 풍경으로 특색 있는 분위기와 한적함을 자랑한다. 몰운대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구간 중 다대포 해수욕장이 낙조가 아름다운 스폿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물결을 바라보면서 차분한 연말 마무리를 계획해보자.

  • 경로 :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응봉봉수대 입구→낙동강 하구둑 (13.5km)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돌아오는 마포난지생명길 ⓒ한국관광공사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돌아오는 마포난지생명길 ⓒ한국관광공사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인근 공원들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도보길이 있다.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한 코스로 묶은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이다. 소요 시간이 약 4시간으로 제법 긴 길인데, 특히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매봉산 쪽은 산책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의 대표 낙조 명소인 노을공원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한강과 배경으로 탁 트인 도심 풍경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 경로 :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

              →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

              →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1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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