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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고성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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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고성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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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22일 고성 명파마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개최
-크리스마스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 염원을 담아 다채로운 행사 기획
-명파해변과 마을 구간 걷는 4.3km 산타워크 참가자 선착순 모집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명파마을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고성군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명파마을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고성군

대한민국 최북단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상상만 해도 이색적이다. 오는 21~22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 명파마을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성군이 후원하고 고성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모티브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 등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기획됐다.

강원도 고성은 최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동해안 여행지 중 하나다. 몇 년 전 양양에서 시작된 서퍼 빌리지 문화가 속초를 거쳐 고성까지 이어지면서, 동해를 낀 도시들은 점차 젊은 감각을 입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명파마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첫날인 21일에는 트리점등식, 가수 효린과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 등 공식행사가, 22일에는 한반도 DMZ 평화대행진(산타워크)가 진행된다. 산타워크는 명파해변과 마을 일대 코스 4.3Km를 걷는 일정이며, 4. 27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참가자 427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한 모든 이에게는 고성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고성사랑 상품권 1만원 권과 완주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축제가 열리는 명파마을에는 한반도 DMZ 평화 코스 중 명파해변에서 마을까지 1,004m의 구간에 조명, 벽화, 포토존 등이 설치됐다. ‘천사의 길’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 단위 및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빛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또, 해변에서 국내 최북단 산타 오피스도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낼 수 있는 빠른 우체통과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고, 느린 우체통의 경우 1년 후에 카드를 받아 보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승마체험, 트리 만들기, 볏짚 만들기, 추억의 먹거리, 장작 패기,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더불어, 고성 특산물, 푸드트럭, 고성 수제맥주 코너 등 먹거리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이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해당 축제를 통해 명파마을이 크리스마스와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활기를 띨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 밖에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estiva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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