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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팀장님 없는 점심 여행(feat. 종각·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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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팀장님 없는 점심 여행(feat. 종각·광화문)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20.01.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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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매우 중요시 하는 MZ세대(Millennial+Z세대)의 점심 풍속도는 X세대의 그것과는 180도 다르다. 부장님, 차장님 위주의 메뉴에 업무 관련 하소연 및 잔소리를 반찬 삼아 불편한 식사자리를 이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하거나, 지식을 쌓거나, 쇼핑을 하거나, 혼밥 가능한 맛집을 찾아 여유로운 식도락을 즐기는 게 그들만의 소확행이다. 김사원, 이대리가 점심시간만 되면 부리나케 사라지는 이유다. 가벼운 도시락을 지참해 가까운 공원, 박물관, 명소 등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부류도 많다. 종로의 MZ세대 직장인들은 어디로 점심여행을 떠날까. 알음알음, 나만의 점심여행 단골 명소를 캐봤다.
서울시에서 리모델링한 세운상가 옥상에서는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리모델링한 세운상가 옥상에서는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1. 답답한 속, 뻥 뚫리고파! 전망대파

하늘과 맞닿은 종로 시내 전망대에서 탁 트인 도심 전경을 내려다보며 마음을 헹구고픈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북악산이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리고 고색창연한 고궁도 발아래 고스란히 펼쳐진다.

-서소문 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 : 광화문 광장과 고궁이 보자기를 끄른 듯 발아래 깔린다.

-세운상가 9층, 세운옥상 : 서울 도심,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남산타워가 두루 눈에 잡힌다.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13층, 전망대 카페 : 조선시대 왕의 거처, 덕수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종묘는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재청
서울 한복판에서도 종묘는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재청

2.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파! 힐링스폿파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산책을 즐기거나 마음 깊은 곳의 고민을 기도로 풀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종묘, 조계사, 정독도서관을 추천한다.

-절제된 그곳, 종묘 :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조선시대 사당으로 정전, 월대 등 장엄하면서도 절제된 건축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도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종묘에 간다고 밝혔다(트래블러뉴스 '발행인이 만난 사람 7 승효상편' 중에서).

-편안한 그곳, 조계사 : 한국 불교의 중심지로 대웅전에서 기도를 하거나 경내를 한 바퀴 돌며 산책하기에 좋다. 점심시간엔 커피와 구운 가래떡 등 간식거리도 판매한다.

-다정한 그곳, 정독도서관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도 좋고 '소담정'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점심 메뉴를 즐긴 후 야외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알뜰 쇼핑을 계획해볼 수도 있다. ⓒPixabay
점심시간을 활용해 알찬 쇼핑을 계획해볼 수도 있다. ⓒPixabay

3. 알찬 쇼핑도 하고 시간도 때우고! 일석이조파

밥 먹고 산책하는 것보다 유의미한 아이템을 고르며 눈 호강도 하고 시간도 알차게 보내는 게 훨씬 체질에 맞는 직장인들을 위해 골랐다.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 : 기부받은 신발, 의류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우리 식재료로 만든 식료품, 인테리어 소품도 즐비하다.

-알라딘 중고 서점 : 2011년 종로에 오픈한 알라딘 중고서점 오프라인 1호점이다. 가방, 텀블러, 장식품 등 다양한 굿즈도 진열돼 있다.

-광화문 컬처 뱅크 : KEB 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인 광화문역지점엔 은행 창구 오른쪽에 도서 진열대가 있다. 대기시간을 이용해 책 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책은 구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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