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물빛과 환상적인 자연경관, 여기에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 줄 럭셔리 리조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예비 부부를 위한 프렌치 폴리네시아에 자리한 고급 리조트 3곳을 소개한다.
1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
보라보라 섬의 공항에 내리면 몇 개의 고급 리조트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중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 이름의 팻말을 들고 있는 리조트 직원을 따라 고급 요트에 오른 뒤 20여 분을 달리면 보라보라 섬에서도 물색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모투 피티아우에 있는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에 도착한다. 하얀 모래 해변과 산홋빛 물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 도착하자,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폴리네시안이 반긴다.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는 2011년, 현대와 폴리네시안 전통 디자인을 결합한 콘셉트로 레노베이션했다. 수상 방갈로, 비치 방갈로, 풀 비치 빌라 등 객실 타입이 있다. 캐노피가 드리워진 침대, 바다를 볼 수 있게 욕조 앞에 달린 시원한 창, 바다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유리 바닥은 로맨틱한 리조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수상 방갈로의 좋은 점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바다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 수영을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기를. 객실 내에는 구명조끼 2개가 비치되어 있다. 드넓은 남태평양의 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웬만한 풀 빌라가 부럽지 않다. 한국 허니무너들에게는 수상 방갈로가 인기 있지만 외국인들은 아름다운 라군을 따라 해변 옆에 위치한 비치 방갈로와 풀 비치 빌라도 선호한다.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에서는 메인 비치뿐 아니라 크고 작은 라군에서 스노클링, 카누, 배를 타고 나가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샤크 피딩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터틀 센터가 있어 바다거북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허니무너라면 배 머리 모양으로 설계된 르 미키미키 바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셔보기를. 저녁 시간에는 폴리네시안 전통 쇼를 관람하며 디너를 즐길 수 있다.
2 르 메르디앙 타히티
파아아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0킬로미터, 타히티 박물관 옆 화이트 샌드 비치에 세워져 있는 르 메르디앙 타히티는 타히티를 대표하는 호텔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텔 입구의 거대한 티키 조각상과 객실 테라스의 붉은 컬러가 타히티 특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타히티는 물빛이 보라보라 섬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르 메르디앙 타히티는 바다 못지않은 수영장을 갖추었다. 리셉션의 아래층에 있는 바를 통과하면 자연의 바다처럼 모래가 깔린 수영장이 나타난다. 수영장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진짜 바다에 다다른다. 객실 디자인은 모던하고 깔끔하며, 모두 47.6제곱미터의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블루 라군에 떠 있는 수상 방갈로는 총 1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라 플랜데이션은 비치 사이드에 위치해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면서 수준급 프렌치 폴리네시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씨푸드 뷔페와 폴리네시안 댄스 쇼를 즐길 수 있다. 르 카레Le Carre에서는 블루 라군을 바라보며 연인과 오붓한 식사를 하기에 좋다.
3 힐튼 모레아 라군 리조트 & 스파
울창하고 평화로운 모레아 섬의 오프노후 만과 쿡 만 사이에 위치한 힐튼 모레아 라군 리조트 & 스파는 모레아 섬에서도 라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스노클링을 하기에 최적의 리조트로 꼽힌다. 보라보라 섬이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이라면 모레아 섬은 야성적이고 활기차다. 로맨틱한 리조트 앞에는 수정처럼 맑은 라군이, 수평선 너머로는 신록이 우거진 로투이 산의 절경이 펼쳐진다. 객실은 57개의 수상 방갈로, 49개의 가든 & 비치 방갈로 등 모두 방갈로 타입으로, 수상 방갈로는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이며 카누 위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허니무너에게 인기가 좋다. 2개의 침실로 구성된 커넥팅 방갈로는 가족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해안 쪽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만다라 스파에서는 열대과일, 코코넛, 플라워 에센스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코스의 마사지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