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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베트남 여행지?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호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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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베트남 여행지?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호짬으로!
  • 송혜민 기자
  • 승인 2020.01.2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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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기 전에 가봐야 할 다음 베트남 여행지
떠오르는 리조트 도시, 소소한 데이투어도 인기

한국인 필수 여행지가 된 베트남. 남들 다 가는 여행지 말고, 다른 도시를 찾고 있다면? 떠오르는 리조트 도시,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호짬을 추천한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우기인데다가 날씨도 선선해서 여행하기에는 최적기. 호찌민에서 차로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이 도시에선 그저 먹고, 마시고,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호찌민 현지 교민들에게는 알음알음 알려져있지만, 아직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으니 지금 가면 가장 좋다. 뜨기 전에 가봐야 할 베트남 여행지, 호짬의 데이투어 코스를 소개한다.

ⓒ트래블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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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담산
호짬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민담산Nui Minh Dam은 미국과의 전쟁이 치열하던 때, 베트남군의 군사 거점으로 사용됐다. 미군은 이곳의 군사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집중 폭격을 가했고, 무차별적인 희생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전쟁 당시 이 산에서 전사한 두 군인, 부이 민 꽁Bui Minh Cong과 막 탄 담Mac Thanh Dam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민담산의 높지 않은 언덕을 오르면 피난처로 사용했던 동굴이 나타난다. 동굴 안에는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생활했던 공간도 남아 있다. 그 주변에는 총탄의 흔적을 간직한 암석이며 부서진 요새의 일부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 아래엔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사원이 서 있다. 산책 끝에 들른다면,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트래블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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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혼 못 사원
혼 못Hon Mot은 베트남어로 ‘단 하나’라는 뜻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전해지는 혼 못 사원은 호짬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크기의 불상들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인자한 미소를 띤 석불좌상과 그 뒤로 큰 키를 자랑하며 누운 와상이 있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 하늘로 시선을 옮기면 선 채로 멀리 호짬 앞바다를 바라보는 3개의 불상까지 사원 앞을 지키고 있다. 대형 불상을 조각하며 수행하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사원 입구엔 거대한 돌들이 지천에 있다.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늘어선 아라한(불교 수행자들이 도달하는 최고의 이상형) 석상도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위에 새겨진 불교 경전 구절, 거대한 부처님 발아래에 새겨진 조각 등 이 사원을 거쳐간 수행자들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트래블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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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쭉 럼 짠 응우옌 젠(몽키 파고다, 원숭이탑)
불교 승려들이 수행하는 수도원이다. 15개국을 여행하며 달마 강의를 한 것으로 유명한 통 루언Thong Luan이 대수도원으로 있다. 지금은 약 200여 명의 수행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도원이 있는 끼반산Nui Ky Van 기슭에 수십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어서 몽키 파고다Monkey Pagoda 혹은 원숭이탑이라고도 불린다. 수도원 마당을 찾는 원숭이 대부분은 매우 똑똑하고 인간과 친화적인 긴꼬리원숭이다. 수도원에 상주하는 사람들은 때가 되면 옥수수나 과일을 한 소쿠리 담아 원숭이에게 밥을 준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을 보호할 특별한 정책이 없어 원숭이의 개체 수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것이다. 수도원의 상징 같은 원숭이를 지키기 위해, 또 부처님의 순수한 영적 영토를 존중하기 위해 이곳에 방문할 때는 옷차림에 신경 쓰고 소란스럽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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