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여행. 그러나, 그 뒤에는 명절 후유증, 월요병보다 무서운 여행 후유증을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행 후유증이란 여행 후에 흔히 경험하는 공허함이나 피로로 인해 일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증상 이른바, ‘여행앓이’를 뜻한다. 최근 호텔스닷컴이 국내 소비자 대상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78%가 여행 후유증을 경험했다.

주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크게 나타나는 여행 후유증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 500명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비율로 여행 후유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 앓이의 원인에 대한 의견에는 너무 짧은 여행 기간, 여행이 주는 자유에 대한 그리움, 새로운 장소와 경험에 대한 그리움 등이 꼽혔으며, 이로 인해 지난 여행 사진을 계속해서 보거나, 여행에 대한 상상에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답했다. 또,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국내 여행보다 후유증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

극복 방법에 대한 응답도 흥미롭다. 여행객들은 여행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다음 여행을 계획 및 예약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는 실제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 새로운 여행을 떠났다고 답했다. 또, 지난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는 것으로 후유증을 견딘다는 응답도 같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 위와 같은 방법들로 여행 후유증을 극복했을 때 일상에 활기와 긍정적인 기운을 느낀다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조사를 진행한 호텔스닷컴 측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여행을 기대하고,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도록 돕는 ‘여행앓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행객을 위한 기능성 아이템으로 채운 ‘떠나용품’ 출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웹사이트(www.ptws.co/kr)에 방문하면 여행 후유증 테스트와 더불어, 항공권과 숙소 등 다음 여행을 위한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이렇게 겨울 여행 시즌도 점차 마무리를 향해가는 시점, 따뜻한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 여행앓이에 빠져있는 당신, 극복 처방전으로 다음 봄 여행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황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