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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12명, WHO 비상사태 선포 “여행 제한”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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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12명, WHO 비상사태 선포 “여행 제한”은 아냐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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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차 감염 발생 및 국내 확진자 12명까지 늘어(2.1, 13시 기준)
-세계보건기구 역대 6번째, 비상사태 선포, 여행 및 교역 제한은 아직
1월 31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발생현황 ⓒ질병관리본부
1월 31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발생현황 ⓒ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31 오후 4시 업데이트)

세계보건기구(WHO)도 한국 시각으로 30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역대 6번째 비상사태에 해당한다. 다만, 여행이나 교역 관련 제한은 권고하지 않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지게 되면 발생할 피해를 우려하며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1월 31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9,805명이며 이중 중국의 환자가 9,692명이다. 사망자 역시 중국에서만 213명이 발생했다. 사람 간 전염된 사례는 한국 비롯해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에서 나왔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대한민국 교민 367명을 태운 특별전세기는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교민들은 추가 검역 진행 후 진천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진천 주민들이 야간 농성을 벌였으나 밤새 대부분 귀가했고, 교민 수용 비상대책위원회 측도 교민들의 입장을 저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추가 항공편 운항을 위해 중국 측과 협의 중이다.

하루 사이 빠르게 늘어난 확진자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1일 오전 확진 판정된 7번째 감염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차 감염이지만, 6번째 감염자는 3번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상황은 한 단계 더 나빠진 셈이다.

이에 정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하였고,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심층 역학조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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