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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서 가는 페루의 피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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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서 가는 페루의 피미여행
  • 여하연 기자
  • 승인 2020.02.0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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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의 숨겨진 호수부터 하늘을 거울처럼 비치는 아마존까지, 미세먼지와 황사를 피해 갈 수 있는 페루의 청정 여행지를 소개한다.
우만따이 호수 페루관광청 김진호
우만따이 호수 ⓒ페루관광청,김진호

페루관광청이 지속되는 미세먼지 경보와 봄의 불청객 황사로부터 지친 이들을 위해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페루로의 ‘피미 여행’을 추천한다. 쿠스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숨겨진 눈부신 호수부터 데칼코마니처럼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아마존 강물과 신선한 공기, 설산이 만들어 내는 청정 여행지 69호수까지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까지 뻥 뚫리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페루의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쿠스코의 숨은 청정 여행지, 우만따이 호수

잉카 제국의 수도이자, ‘세계의 배꼽’이라 불리는 쿠스코에서 멀지 않은 우만따이 호수(Lake Humantay) 는 해발 4,220m에 위치해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우만따이 호수는 무엇보다 도심에서 떨어진 청정 지역으로 트레킹 트레일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과 맑은 공기가 청량한 쾌적함을 선사한다. 험준한 산맥과 트레킹이 다소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을 위해 현지인과 함께 말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트레킹을 하며 마주하는 설산을 지나 걸어서 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우만따이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아직 한국인에게는 덜 알려져 있는 호수로 호수 주변의 청정 자연을 한적하게 누리기 좋다. 특히, 쿠스코 시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생태공원 ⓒ페루관광청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생태공원 ⓒ페루관광청

아마존이 선사하는 힐링,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

아마존의 청정 자연 그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Pacaya Samiria National Reserve)을 추천한다.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공원은 60% 이상이 열대 우림인 이키토스(Iquitos)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마존 보호 지역이다. 미세먼지로 뿌연 국내의 하늘과 대비되게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공원은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맑은 강물과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빛깔의 경관이 보기만 해도 힐링을 선사한다. 카누 유영으로 큰 부리 새, 핑크 돌고래, 피라냐 등 아마존에만 서식하는 이국적인 야생 동물을 찾아보거나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통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아마존의 석양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

그림 같은 69호수 ⓒ페루관광청
그림 같은 69호수 ⓒ페루관광청

그림 같은 풍경, 69 호수

가슴까지 뻥 뚫리는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그리고 설산이 만들어내는 호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페루 서부 와라즈(Huaraz)의 69 호수(Lake 69)가 제격이다. 페루에서 가장 높은 설산 우아스카란 국립공원(Huascan National Park)에 위치한 이 호수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여행객의 인증샷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최근 페루의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만년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로 국립 공원 내에 69번째로 발견되어 69호수로 불리게 되었으며, 해발고도 4,604m에 위치해 트레킹 난이도 최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69 호수의 신선한 공기와 바닥까지 맑게 비추는 에메랄드 빛 호수의 비현실적인 절경은 가슴은 물론 시야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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