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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걷기 좋은 길, 겨울의 끝자락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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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걷기 좋은 길, 겨울의 끝자락을 걷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2.2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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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걷기 좋은 ‘도심 속 걷기’ 테마 코스
-서울, 인천, 수원부터, 목포,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자연과 전망, 사람 사는 모습 만나는 걷기 여행, 환절기 심신에 활력

도시인들에게 걷기란 언제나 간절한 일.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폭신폭신한 흙길이라면 완벽하겠지만, 먼 얘기일 뿐이다. 그러나 멀리 갈 수 없다면 걷는 재미와 볼거리도 숨어 있는 걷기 명소를 찾는 현명한 방법도 있다. 매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전국 걷기 여행길을 체크하자. 2월에는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도 덜한 ‘도심 속 걷기’가 테마이니 더욱 안성맞춤이다.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두루누비(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둘레길 12코스는 역사와 식도락이 어우러진 다양한 매력의 길이다. ⓒ한국관광공사
인천둘레길 12코스는 역사와 식도락이 어우러진 다양한 매력의 길이다. ⓒ한국관광공사

인천둘레길 12코스: 인천 중구

인천둘레길 12코스는 볼거리가 풍부한 길이다.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가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특징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도 차례로 지나니 쏠쏠한 식도락을 놓치지 말 것.

-코스경로 (총 5Km)

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화손대에서 즐기는 일몰은 다대팔경에 꼽힐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
화손대에서 즐기는 일몰은 다대팔경에 꼽힐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길로 시작은 다대포해수욕장역이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까지 연결되므로, 자연 친화적 해안 절벽을 따라 꼭 끝까지 걸어보길 권한다. 총 4.2km 길이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이 없다.

-코스경로 (총 4.2 Km)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

용마산과 아차산을 따라 걷는 서울 둘레길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용마산과 아차산을 따라 걷는 서울 둘레길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서울둘레길 02 용마·아차산 코스: 서울 노원구

서울 도심에 이런 산길이 있었나 싶은 곳이다.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157km의 순환코스인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땀이 채 나기 전에 화려한 전망도 반겨준다. 높지는 않지만,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 터라 산 기운이 짙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또, 광나루역 근처엔 매콤한 육개장 식당들이 있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빈속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스경로 (총 12.9Km)

화랑대역~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유달산 둘레길 위 유달산 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전경 ⓒ한국관광공사
유달산 둘레길 위 유달산 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전경 ⓒ한국관광공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전남 목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코스는 목포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산책로에서 시작됐다. 목포시는 그 길을 산언저리의 오솔길과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선형으로 엮어 순환형 코스로 만들었다. 또, 목포 시내 그리고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유달산 둘레길도 한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에 제격이다. 특히 목포대교의 전경과 오포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타 여행지에서 보는 풍경과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코스경로 (총 6.3Km)

유달산 주차장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유달산 주차장

화성 성곽길을 따라 가다 만나는 창룡문과 달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화성 성곽길을 따라 가다 만나는 창룡문과 달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경기 수원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 화성의 모습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바로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성곽길은 시작하는데, 장안문에서 출발해 화성행궁까지 약 5km 정도 되는 길로 성 내외를 구경하며 걷다 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사계절이 보여주는 그 풍경이 다 달라 산책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기도 좋아 도심 속 걷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장터 먹거리도 즐겨보자.

-코스경로 (총 5.1Km)

장안문 ~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 ~ 장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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