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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봄이 활짝, 코로나19도 비켜난 ‘정글돔’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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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봄이 활짝, 코로나19도 비켜난 ‘정글돔’의 성공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2.2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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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열대온실 ‘정글돔’ 개관
-1월 개장 이후 한 달여 만에 8만 명 이상 찾아
-코로나19도 비껴간 관광 호재, 지역 사회에 희소식
1월 17일 정식 개장을 알린 거제 정글돔은 외형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거제시
1월 17일 정식 개장을 알린 거제 정글돔은 외형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거제시

천혜의 해양 관광지 거제에 거대한 돔이 들어섰다. 이것의 정체는 공연장도, 스포츠 경기장도 아닌 바로, 식물원이다. ‘정글돔’이라 이름 지은 거제 식물원은 지난 1월 개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열대온실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원 시설을 갖췄으며, 개관 이후 1달여 만에 무려 8만 명 이상이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부터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의 여파도 비껴간 호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아웃바운드 관광만큼의 타격은 아니지만,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에도 관광, 외식 등 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제 정글돔은 단시간에 지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

거제시는 그 비결을 입소문에서 찾고 있다. 거제시청 정글돔 관계자는 “개장에 앞서 홍보 팸플릿 및 SNS, 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현재 코로나 19 확산으로 염려가 많은 만큼, 정글돔에서도 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대한 돔형 건물 안에 푸릇한 식물들로 가득차 있다. ⓒ거제시
거대한 돔형 건물 안에 푸릇한 식물들로 가득차 있다. ⓒ거제시
암석원, 정글포토존, 빛의 동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거제 정글돔ⓒ거제시
암석원, 정글포토존, 빛의 동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거제 정글돔ⓒ거제시

거제시는 280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부터 대규모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정글돔 건물은 국내 최대 규모로 무려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사용해 지었다. 보통의 돔 모형이 아닌, 살짝 기운 타원형의 독특한 건물은 들어서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식물원에는 300여 종 1만여 그루의 식물을 심어 문을 나설 때까지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가오는 봄 시즌에도 정글돔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돔 내부는 마치 정글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 수백여 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월 19일까지 총 85,657명이 찾은 거제 정글돔. 코로나 19로 침울한 관광 업계 및 지역 사회에 전해진 정글돔의 성공적 개관 소식은 어려움 속에도 빛날 수 있는 관광 콘텐츠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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