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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특급호텔 뷔페 "주말 예약 한달뒤까지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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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특급호텔 뷔페 "주말 예약 한달뒤까지 꽉 찼다"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20.10.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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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뷔페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뉴스1(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게 대체 얼마만인지…. 제발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한 호텔 업계 관계자)

서울 도심 호텔들이 모처럼 반색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단계 완화로 두달만에 재개된 호텔내 뷔페 식당들이 일제히 '예약완료' 행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 뷔페들은 영업 재개와 함께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주를 비롯 주말 예약은 이미 한달 뒤까지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업계에선 뷔페의 흥행을 계기로 올 하반기 호텔 사업 전반이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한달 뒤 주말까지 완판"…프로모션 효과도 톡톡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지난 주말, 가장 늦은 시간대인 일요일(18일) 2부(오후 8~10시)를 제외하고는 예약이 완료됐다. 특히 라세느는 14일 영업을 재개하자마자 예약이 빗발쳐 향후 한달 이내 주말 예약이 이미 '만석'에 다다르고 있다.

역시 14일 재개한 서울 신라호텔의 '더파크뷰' 또한 평일과 지난 주말 예약까지 예약이 꽉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63뷔페 '파빌리온'은 14일 문을 열자마자 평일 90%, 15일 재개된 더플라자 호텔의 '세븐스퀘어'도 75% 이상 이용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호텔 뷔페 식당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웨스틴조선호텔의 '아리아'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을 재개한 뒤 중·석식 모두 가용 좌석이 가득 찼다.

세븐스퀘어와 아리아 등 또한 향후 주말 예약은 사실상 '완판'됐다.

물론 항상 북적거리던 예년의 '호황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는 볼 수 없다. 테이블간 거리두기 지침을 계속 준수하고 있어 평시 최대 수용인원의 30~50% 가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인 것은 분명해 업계는 고무된 표정이다.

호텔업계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를 기점으로 '보복소비' 심리가 강하게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서울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 달 50~60명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10~20명대로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업계가 상반기와 지난 9월까지 경쟁적으로 벌인 '프로모션'도 한 몫 하고 있다. 홈쇼핑 등 파격할인 행사와 뷔페 식당의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의 효과다.

패키지 이용객은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카드사 제휴할인은 멤버십 혜택 등에 밝은 'MZ'(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패키지 상품 대부분이 10월 이후 '추캉스' 고객을 겨냥한 것"이라며 "때마침 뷔페 영업이 재개되면서 당시 패키지를 구입했던 고객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호텔 관계자는 "카드사 할인 프로모션의 경우 올 연말까지가 기한인 경우가 대다수"라며 "다행히 연말이 지나기 전에 쿠폰 등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평했다.

 

 

 

 

 

지난 12일 영업을 재개한 웨스틴조선호텔의 '아리아'© 뉴스1

 

 



◇"호텔사업 전반 회복세로 이어지길…코로나 확산세 변수"

호텔 업계에선 뷔페의 호조가 객실 패키지 판매 실적 제고 등 호텔사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호텔의 '꽃'인 뷔페 영업의 재개가 늦가을 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호텔에서는 뷔페 재개 이후 조중식 뷔페 제공이 포함된 패키지에 대한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영업중단 기간 동안 '조중식 뷔페도 없는데 호텔에 왜 투숙하나'라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며 "반대로 뷔페 영업 재개 이후에는 패키지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만 회복세 진입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나 '코로나19'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수도권에서도 재확산이 일어난다면 다시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거리두기 지침이 다시 강화돼 뷔페 등 영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확산세가 고조된 부산의 경우 주요 호텔들의 일부 시설이 운영 중단 되는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도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호텔 사업의 또다른 핵심축인 예식장과 연회장 사업 또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식장과 연회장은 뷔페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에 따라 제한을 받아왔다. 하지만 뷔페와 달리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에도 이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없어 일선에선 혼란이 초래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도심 호텔의 소관 지자체인 서울 중구청 등은 지난 15일 2단계 지침에 따라 적용되던 연회장의 '50인 미만' 출입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1평 남짓한 '4㎥당 1인 출입'으로 제한해 줄 것을 각 업체에 '권고'했다.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대규모 연회장의 경우 2단계 제한 때보다 다소 하객이 늘어날 수 있지만, 소중규모 연회장은 50인 미만 제한과 별반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예식장 이용 문의도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우리도 난감한 상황이다. 관련 당국에서 명확하고 실효성있는 지침을 신속히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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