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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처럼(as if) 여행 이야기 ① 커피로 떠나는 크리미한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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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처럼(as if) 여행 이야기 ① 커피로 떠나는 크리미한 세계여행
  • 오내영
  • 승인 2020.10.2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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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가을, 모락모락 달콤쌉사래한 커피로 떠나는 향긋한 세계 여행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늘은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앞 가을빛 노천 카페에 나와 앉은 듯 갓 뽑은 에스프레소의 향과 크레마를 즐겨보자. 내일은 파리지앵이 된 듯 따끈한 카페오레로 아침을 대신해본다. 떠날 순 없지만, 그 나라의 하늘, 땅, 바람이 길러낸 신선한 커피 이야기에 달콤쌉사래한 상상까지 얹어서 마셔보자.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 권의 여행 가이드북이니까.  

France
카페오레로 아침을 열어요, 프랑스
카페를 통해 철학, 문학, 예술에 대한 토론 문화를 이어온 프랑스. 프랑스인들에게 커피는 음료가아니라 문화요, 일상이다.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부어 마시는 프랑스식 모닝커피 ‘카페오레’는 이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메뉴가 된 지 오래. 과거 프랑스의 내과의사가 진한 커피 때문에 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를 위해 이 방법을 처음 고안했다고 전한다.

Italy
따라올 수 없는 원조의 맛, 이탈리아
세계인이 열광하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만든 원조 커피나라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라는 말 역시 익스프레스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되었다.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은 ‘안토치노’,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올린 ‘마키아또’가 대표적인 메뉴. 인구당 카페수가 가장 많으며 원조답게 고속도로 간이 휴게소의 작은 카페를 가도 에스프레소 맛 하나는 끝내준다.

Portugal
에그타르트와 함께, 포르투갈
300년 넘게 브라질을 식민 지배한 포르투갈은 일찍부터 커피 문화가 발달했다. 질 좋은 원두 덕분에 포르투갈 어디를 가도 커피맛은 최고라는 찬사를 듣는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를 ‘비까’라고 하는데 에스프레소에 가깝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여기에 설탕을 듬뿍 넣어 고소한 에그타르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여행자들은 비까를 따뜻한 물로 희석한 ‘까로이까’도 즐겨 마신다.

Hawaii
세계 3대 명품 커피, 하와이안 코나
하와이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커피 재배가 가능한 섬이고, 이중 코나 지역은 커피콩이 자라는 데 탁월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하와이안 커피 전체에 ‘코나’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맛이 부드럽고 순한 데다 잘 익은 커피 열매 특유의 달콤한 과일향이 풍부하게 어우러져 커피 초보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싱싱한 아사이볼과 곁들이면 훌륭한 아침 식사가 된다.

Vietnam
연유로 세계 입맛 사로잡다, 베트남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으로 알려진 베트남. 고원지대에서 재배한 베트남 커피는 그 맛이 진하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카페 쓰어 농’이라 부르는 밀크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특이하게 우유와 설탕 대신 달콤하고 부드러운 연유를 넣어 마신다. 베트남 사람들은 달걀 노른자로 만든 부드러운 크림을 얹은 블랙 커피, 카페 쭝을 아침 식사 대신 마시기도 한다.

Australia
아메리카노 대신 롱 블랙, 호주
호주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외치지 말자. 돌아오는 건 공허한 메아리뿐. 이들은 아메리카노 대신 ‘롱 블랙’을 마신다. 이마저도 아메리카노에 비해 그 맛이 진한 편이다. 그외에 에스프레소와 비슷한 ‘숏 블랙’, 우유가 들어간 ‘커피 플랫 화이트’가 있다. 특히 신선하고 질 좋은 유제품으로 유명한 호주의 신선한 우유와 우유 거품,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 플랫 화이트는 꼭 맛봐야 한다.

Brazil
대접받는 커피 카페지뉴, 브라질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자 세계 2위 커피 소비국인 브라질. 하루 평균 1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신다는 브라질 사람들은 집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작은 커피 잔에 마시는 진한 커피’라는 의미의 ‘카페지뉴’를 정성스레 대접한다. 카페지뉴는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어 팔팔 끓인 다음 커피가루를 넣고 젓다가 걸러 에스프레소 잔에 담아 먹는 것을 말한다

Spain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피의 시간, 스페인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에 단맛 나는 커피를 즐긴다. 보통 추로스와 달콤한 물, 크래커를 곁들여 먹곤 한다. 꿀과 에스프레소, 우유를 섞은 뒤 고소하고 향긋한 시나몬을 살짝 뿌린 ‘카페 콘 미엘’, 연유와 에스프레소를 반반씩 섞어 만든 ‘카페 봉봉’, 스페인식 카페라테인 ‘카페 콘 레체’가 스페인의 대표적인 부드럽고 스위트한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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