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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터키에선 허브티 마시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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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터키에선 허브티 마시는 계절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20.1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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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세계에서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면역력을 어느 때보다 키워야 할 요즘. 식사 후 커피보다 허브차를 골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터키문화관광부가 카페인 부담도 없으며, 맛도 있는 겨울에 마시기 좋은 터키의 허브차를 소개했다.

국제 차 위원회에 따르면 터키는 2019년 기준 26만톤(t)의 차를 소비해 연평균 인당 3.5kg의 차를 소비하는, 세계에서 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이다.

터키에는 찻잔에 차가 다 없어지기 전에 다시 채워 놓는 문화가 있을 정도로 터키인의 차 사랑은 대단하다. 더 차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차 스푼을 반대로 눕혀 찻잔 위에 올려놓아야한다.

특히 찻잔 옆에 항상 함께 제공되는 차 스푼은 주로 우유보다는 설탕과 레몬을 첨가해 마시는 터키의 차 문화와 함께, 뜨거운 차로 인해 유리잔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터키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습관이다.

터키에서는 차를 졸이듯이 진하게 내린 후 뜨거운 물을 부어 희석 시켜 먹는다. 터키의 찻주전자가 다른 나라와 달리 하나가 아닌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터키의 차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 숙면에 효과적인 세이지 차

신선한 세이지(Sage)가 많이 자라는 터키에서는 세이지를 요리에 사용하기보다는 풍성한 향을 보다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허브차로 즐긴다. 세이지의 이름이 유래한 라틴어 샐비어(Salvia)는 '치유하다', '구원하다' 등을 뜻하는 만큼 유럽 전역에서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터키어로 세이지를 뜻하는 아대차이(Adaçayı)에는 차를 뜻하는 차이(çay)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터키인들은 세이지를 차로 즐겨 마신다.

민트와 같이 향이 다소 짙고 알싸하면서 시원한 맛이 매력적인 세이지 차는 항산화 성분과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인후염과 구강염과 같은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진정 효과가 있어 큰 일교차와 일조량이 줄어 불면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가을철 숙면에 도움이 된다.

 

 

 

 

 

터키인의 오랜 사랑을 받은 린덴 차

 

 


◇ 터키인의 오랜 사랑을 받은 린덴 차

터키에서 수 세기 전부터 마셔온 전통 있는 허브차 린덴 차(Linden Tea)는 터키는 물론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로수 린덴(Linden) 나무의 잎과 꽃을 우려 만든다. 터키에서는 차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주로 달콤한 꿀과 상큼한 레몬을 곁들여 마신다.

향긋한 풍미의 린덴 차는 가을의 그윽한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린덴 차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터키인들은 주로 식사 후 즐겨 마시며, 린덴 꽃에 함유된 ‘비오플라보노이드(Bioflavonoid)’는 해열과 감기 완화, 혈압 안정에 도움을 주어 갑작스러운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근육을 이완시키고 가벼운 두통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폭탄으로 불리는 터키의 로즈힙 차

 

 


◇ 피로 해소와 피부미용에 제격인 로즈힙 차

터키는 장미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는데 특히 남서부 '장미의 도시'로 알려진 이스파르타(Isparta)의 로즈힙 차는 풍미가 좋기로 유명하다. 로즈힙 차는 야생 들장미의 열매의 껍질을 건조해 만든 허브차로 붉은색을 띠며 달콤한 과일 향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향긋한 향 덕분에 허브의 강한 향이 부담스러워 허브차를 멀리했던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더불어, 로즈힙 차는 ‘비타민 폭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회향 차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터키의 겨울 차로 알려진 회향 차는 주로 꽃잎이나 잎을 우려 마시는 기존의 허브차와는 다르게 서양 향신 채소 중 하나인 펜넬(Fennel)의 씨앗을 우려 내린 차로 깔끔한 맛과 입안을 맴도는 은은한 향이 무거운 기운들을 훌훌 털어내기 좋다.

카페인이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펜넬 씨앗에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수유 모와 여성에게 좋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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