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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도입한 지속가능한 여행 인증 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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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도입한 지속가능한 여행 인증 제도는?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20.1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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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오 리시툰투리(Riisitunturi) 국립공원. 핀란드관광청 제공


북유럽 핀란드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업계와 여행객이 오랫동안 공생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여행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핀란드관광청은 이달 초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속가능한 핀란드 여행'(Sustainable Travel Finland) 프로그램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증 제도는 핀란드 정부에서 제시하는 지속가능성 요건을 충족하는 여행 업체 및 관광지에 인증 마크를 수여하는 제도다. 경제, 생태, 사회, 문화 4가지 영역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

올해 공개 모집을 시작한 이후 500개 이상의 기업과 관광 명소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57개의 여행 관련 업체와 1곳의 명소가 공식 절차를 마치고 인증 마크를 수여 받았다.

인증 제도는 식당, 숙박 업체, 여행사, 관광지 등 핀란드 내 모든 여행 관련 업체와 여행지가 신청할 수 있다.

인증 마크를 수여 받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관광 원칙 준수 선언, 지속가능성 관련 담당자 임명, 지속가능성 워크숍 참여,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목표와 전략 수립 등 7단계를 거쳐야 한다. 인증 최초 획득 후 갱신을 위해서는 관련 수칙 준수에 대한 정기적인 감사가 의무화된다.

프로그램은 여러 국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핀란드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했다.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 국제 표준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는 물론, '글로벌 관광 지속가능성 위원회', '유럽여행위원회' 등 기관의 지표 또한 고려했다.

핀란드관광청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인증 마크를 수여 받은 첫 번째 관광지 포시오(Posio)의 사례를 소개했다. 관광지는 지역 내 여행 업체 51% 이상이 인증되어야만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포시오는 핀란드 최북단 라플란드에 자리한 인구 3000명의 마을이다.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리시툰투리(Riisitunturi)와 소테(Syöte) 국립공원,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코루오마(Korouoma) 협곡, 포시오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디자인 도자기 브랜드 펜틱(Pentik)의 문화원 등, 포시오의 관광 명소는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환경을 조성한다.

포시오는 올해 글로벌 재단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이 선정한 '글로벌 지속가능 여행지 100선'(Sustainable Destinations Top 100) 중 한 곳으로 꼽힌 바 있다.

브리핑에서는 포시오 지역 외에도 북유럽 최초 탄소중립 스키 리조트 퓌하(Pyhä) 리조트 등 인증 마크를 수여 받은 여행지를 소개했다.

리사 코카리넨 핀란드관광청 지속가능성 담당자는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이 핀란드 사람과 문화의 기반인 만큼, 이제 여행에서도 자연의 가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존하려 한다"며 "이번 제도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여행 업계에 지속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여행객은 보다 자연친화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서울)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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