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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덕은 주목"…체코 맥주여행, 집콕하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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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덕은 주목"…체코 맥주여행, 집콕하며 즐기기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21.03.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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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맥주 마니아에게 꿈의 여행지 중 하나다. 체코관광청 제공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체코로 미식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내는 방법이 있다. 국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체코 맥주와 함께, 체코 요리와 닮아 있는 우리나라 안주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체코관광청은 황금빛 라거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체코의 먹거리들을 소개했다.

체코는 중부유럽의 내륙국으로 풍부한 고기와 다양한 소스를 이용해 많은 요리를 발전시켜왔다. 곁들임 메뉴 역시 빵과 감자, 밥, 양배추 등 다양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국내서 구할 수 있는 체코 대표 맥주

체코의 대표 맥주 하면 '필스너 우르켈'이 빠질 수 없다. 황금빛 라거의 대명사인 필스너 우르켈은 1842년 체코 플젠에서 탄생했다. 플젠은 체코에서도 최상급의 맥주를 양조하고 있는 지역으로 '맥주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에서는 그 역사와 양조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투어를 만날 수 있고 체코의 최고급 사츠홉을 이용한 필스너 우르켈은 아직도 플젠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 체코식 돈가스, 르지젝(Řízek)

국내엔 '슈니첼'로 친숙한 돼지고기 튀김요리가 있는데 바로 '르지젝'이라고 불리는 체코식 슈니첼이다.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는 요리로 한국 돈가스와 그 구성이 몹시 비슷하다. 지금은 한국의 돈가스가 일본식이 많아 두껍지만, 르지젝은 옛날 한국의 돈가스처럼 얇고 넓다. 게다가 소스를 끼얹는 대신 고기에 직접 염지를 하는 점이 다르다. 소스를 미리 얹지 않기에 더욱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튀김을 즐길 수 있다.

전통적으로 체코에서는 르지젝을 주말 가정에서 만드는 요리다. 보통은 돈가스처럼 돼지고기로 만들지만 기호에 따라 닭고기로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 가정에선 감자 샐러드를 곁들이지만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매시 포테이토나 찐감자 또는 감자튀김을 함께 낸다. 가니시로 생레몬을 함께 제공하는데 르지젝에 레몬을 뿌리면 더욱 풍미가 살아난다. 한국인이라면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콜레뇨와 맥주. 체코관광청 제공

 

 


◊ 체코식 족발, 콜레뇨(Koleno)

체코여행 일정 중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콜레뇨는 사실 '족발 요리'와 굉장히 비슷하다. 돼지 발목 부위를 구워낸 체코식 족발 요리인 콜레뇨는 한국인 입맛에 딱 들어맞는 재료와 풍미로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끈다.

콜레뇨는 직접 손으로 들고 뜯는 재미가 있는데,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은 딱 맥주 안주로 어울리며 든든한 식사로도 충분하다. 씹을수록 고소한 껍질 속 고기의 향과 육즙을 가득 품은 콜레뇨 한 접시에 여행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 흑맥주의 풍미가 가득한 스튜, 굴라쉬(Guláš)

굴라쉬는 헝가리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중유럽에서도 많이 먹는다. 체코에서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헝가리식 굴라쉬가 소고기 수프처럼 묽다면 체코식 굴라쉬는 스튜처럼 되직하다. 체코에선 굴라쉬를 만들 때 흑맥주를 넣기 때문에 소스가 진하고 걸쭉하며 특유의 단맛이 난다. 사우워크라우트와 궁합이 좋다. 물론 맥주는 기본이다.

콜레뇨와 르지젝은 특히 프라하에서 즐길 때 더욱 어울린다. 프라하의 많은 식당에서 이 환상적 궁합의 음식을 취급한다.

 

 

 

 

 

 

 

우리나라 육회와 닮아 있는 타르타르. 체코관광청 제공

 

 


◊ 유럽식 육회, 타르타르(Tatarák)

몽골리안이 유럽을 정벌하러 왔을 때 함께 전파된 음식이 바로 육회다. 놀라울 정도로 한국식 육회와 닮은 이 음식은 몽골계 유목민 부족 이름을 따서 타르타르라 부른다.

훗날 햄버거의 원형이 되기도 한 타르타르는 지금 체코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생고기를 썰어 다진 다음, 다양한 허브들을 넣고, 날달걀 노른자를 올린 그 모습부터 맛까지 육회를 빼닮았다.

다만 살짝 튀긴 빵 위에 생마늘을 긁어 맛을 배게 한 다음, 타르타르를 올려서 먹는 방식이 조금은 생소한데 오히려 그 궁합이 좋다. 체코에는 마늘 양념이나 마늘을 이용한 수프가 많아 고기를 실컷 먹기에 부담이 없다.

◊ 맥주는 물론 와인과 찰떡궁합, 파넨카(Panenka)

모라비아 지역의 전통 요리로 베이컨과 세이지 잎을 두른 돼지고기 안심 요리다. 돼지고기 안심을 베이컨으로 감싼 뒤 세이지 잎을 올리고 와인 소스에 요리한다. 베이컨, 양파, 버터와 화이트 와인을 넣은 모라비아식 감자 요리를 곁들여 소시지 또는 치즈와 함께 먹는다. 특히 체코 모라비아 와인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체코식 버섯수프인 클라이다. 체코관광청 제공

 

 



◇ 체코식 김치찌개, 젤나츠카(Zelňačka)

파넨카와 마찬가지로 모라비아 지역의 전통 요리이다. 숙성된 양배추인 사우어크라우트를 주 재료로 한 수프로 체코 훈제 소시지, 양파, 감자로 만든다. 젤나츠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는 바로 파프리카 가루로 마치 한국의 김치찌개처럼 시원한 감칠맛을 선사한다. 체코인들은 몸이 좋지 않을 때 먹기도 하는데 숙취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

이밖에 여름엔 신선한 버섯과 겨울엔 말린 버섯을 이용해 감자와 딜을 넣어 걸쭉한 식감이 일품인 버섯 수프인 '클라이다'(Kulajda)와 꿀 케이크인 '말렌카'(Marlenka), 과일의 단맛에 고소한 치즈가 더 해진 전통 파이인 '왈라키아 프르갈'(Wallachian Frgál) 등의 먹거리가 있다.

한편, 체코관광청은 3일과 5일에 부산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사)를 초청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체코 맥주와 음식 페어링'을 주제로 라이브를 진행한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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