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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그들은 모른다' 당선…이성아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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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그들은 모른다' 당선…이성아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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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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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를 통해 장편소설과 시, 논픽션 부문 당선작을 확정했다. 사진은 제주4·3평화공원.2020.7.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에 이성아(61) 작가의 ‘그들은 모른다’가 당선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를 통해 장편소설과 시, 논픽션 부문 당선작을 확정했다.

제6회 이후 3년 만에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된 ‘그들은 모른다’는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질곡에 대한 폭넓은 성찰과 천착을 통해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인물들의 분투를 세심하게 전한다. 역사적 안목과 함께 문제의 현재성, 당대성에 대한 감각도 예민하게 유지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주제의식과 소설적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국가폭력에 대한 질문을 좀 더 넓은 시야로 성공적으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지성과 사유의 힘이 느껴지는 세련된 문장과 발칸의 땅을 떠도는 한 여인의 우수와 고독을 전하는 깊은 감수성의 언어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에서는 김형로(63) 작가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가 선정됐으며 논픽션 부문은 양경인 작가(62)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가 뽑혔다.

시 부문 당선작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는 제주4·3과 제주 설화를 다리(橋) 삼아 ‘한라’와 ‘백두’의 만남을 주선하는 ‘통일 서사’의 전개가 이뤄졌다.

특히 주제의식과 상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는 4·3당시 사회주의 운동가로서 격변기 분단 조국의 연표를 온몸으로 살아낸 김진언 할머니의 삶을 담았다.

4·3을 드러내놓고 언급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기부터 집요하게 취재를 진행하여 작품을 갈무리했다는 점에서 논픽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은 4월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주4·3평화문학상은 2012년 3월을 시작으로 올해 9회째 진행됐으며 2015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 2000만원, 논픽션 2000만원 등 총 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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