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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여권' 도입 본격화…관광업계, 트래블 버블 가시화·자가격리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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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여권' 도입 본격화…관광업계, 트래블 버블 가시화·자가격리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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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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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신 여권' 도입 본격화를 밝히면서 여행업계에선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도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와 업계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14일 격리 조치 완화 및 트래블 버블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완료했고, 이번 달에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제적 백신 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여행사 대표는 "정부에 꾸준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 완화, 트래블 버블 시행 등을 요청해 왔다"며 "당장 백신 여권으로 여행 시장이 정상화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긴 터널 끝에 희미한 희망의 빛을 보았다"고 밝혔다.

'백신 여권'은 백신의 종류, 항체 형성 유무 등을 표시해 해외 출입국하거나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문서다. 휴대 및 확인이 편리한 QR코드를 포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가 주목받는다.

이미 몇몇 해외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백신 여권 도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국회-관광업계 현안 간담회'© 뉴스1 윤슬빈 기자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인 이스라엘은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를 도입했다. 미국 뉴욕주도 지난달 디지털 형태의 백신 여권인 '엑셀시어 패스'를 상용화했으며, 유럽연합은 오는 6월부터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밝혔다.

베트남 항공국도 정부에 오는 9월부터 '백신 여권'을 적용할 것을 제의했고, 태국은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푸껫, 끄라비, 팡아, 치앙마이, 파타야 등 입국 시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완화했다.

정부의 백신 여권 도입 본격화에 맞춰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에 '여행(트래블) 안전막(버블)'을 형성을 협약하는 것이다. 즉, 협약이 체결된 나라들 사이에선 각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에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입국과 함께 곧바로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해외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대만은 이달 1일부터 남태평양 휴양지 팔라우와 트래블 버블을 시행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방역 우수 국가들과의 트래블 버블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여행사 대표는 "현지 소식에 따르면 '대만~팔라우' 비행기가 주 2회 뜨는데, 밀려드는 예약 때문에 정신 없다고 한다"며 "지금 분위기로선 트래블 버블 협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 역시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격리 조치 완화 및 트래블 버블 추진과 관련해선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당국간의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국제관광시장 조기회복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질병관리청과 지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뚜렷한 답변을 하기 어렵지만, 이날 정부의 백신 여권 본격화 발표로 이전과 비교해 보다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관광 분야와 가진 첫 간담회에서 전문가, 업계와 함께하는 국제관광시장 조기회복 TF 운영, 트래블 버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규모는 16.6조 원 규모로 2019년 대비 매출액은 약 62% 감소했다. 방한관광객은 2019년 대비 85.6%, 관광수입도 약 12조원 감소해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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