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텔 상품의 단점을 보완, 투어(Tour)에 숙박(Hotel)을 더한 해외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투어가 지난 8월, 풀패키지 상품을 언번들링(Unbundling)해 다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시범 론칭한 해외여행상품 ‘투어텔’이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론칭 초기부터 8월 2일까지의 누적 순 예약 인원은 490여명, 8월 30일까지의 누적 순 예약 인원은 580여명으로 론칭 후 8월 한달 간 약 20%의 모객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투어텔은 해외 현지에서의 가이드 투어(Tour)와 숙박(Hotel)을 결합한 형태로 기존 패키지와 달리 왕복 항공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출·도착이 자유롭고, 가이드 및 차량 서비스도 필요한 구간에서만 취사선택해 받을 수 있어 구성이 매우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투어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권을 별도 구매한 후 해외 현지에서 패키지 투어 그룹과 조인해 보다 자유로이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 숫자가 작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이나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 등을 통해 왕복 티켓을 별도 구매하는 숫자가 증가하는 데다 스톱오버 목적지에서의 반나절 투어, 출장 중 비는 시간을 이용한 원데이 투어 등 과거에 비해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하나투어가 운영중인 투어텔 상품은 3만 7천여 개에 이르는데, 이중 가장 인기가 많은 투어텔 상품은 이동 시간이 길거나 개별 예약이 어려워 100% 자유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탈리아 로마•바티칸•남부 투어 3일과 미서부 라스베이거스•3대 캐년 4일, 시드니•블루마운틴 2일 등이다. 또한 하나투어는 시범 론칭한 투어텔을 확장 및 개선한 2차 투어텔 상품도 하반기에 추가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