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앨리웨이 광교
온통 프랜차이즈 식당뿐인 상가 건물, 사람 다니는 길이 아닌 차 중심의 도로,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다. 수원의 광교호수공원에 자리한 앨리웨이 광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벗어난다. ‘우리동네 문화골목’을 콘셉트로 삼아 아파트 거주민과 인근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입점한 ‘앨리키즈’, 라이프스타일 숍이 있는 ‘어라운드 라이프’, 개성 있는 식당이 모인 ‘마슬 마켓’,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중앙 잔디광장’ 등 총 4구역으로 이뤄진 앨리웨이 광교는 구역과 구역을 오가는 길을 골목길처럼 만들었다. 이곳에는 방송인 김소영과 오상진 부부의 책방 책발전소나 서울의 인기 맛집인 밀도, 아우어 베이커리, 도산분식, 게방찬 등이 입점했으며, 앨리웨이에서 만든 독자적인 공간도 있다. 자연을 중심에 둔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식물원Sikmul 1이나 반려견용품 편집 숍 투 닷Two Dot, 예술을 몸소 체험해보는 체험형 전시 공간 크리타Cr!ta, 지역 청년농부가 재배한 식재료를 파는 다곳Dagot 등이다. 중앙 잔디광장에선 종종 플리마켓이나 버스킹 공연 등 문화 이벤트도 열려, 활기 넘치는 골목 풍경을 만든다.
LOCATION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WEB www.alleyway.co.kr
* 앨리웨이 광교만의 공간 3
1) 식물원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편집 숍이다. 합리적인 격대로 취향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2)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인 씽크주는 멤버십제로 운영되는 일종의 라운지다. 주거 공간의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역할로 유명 브랜드의 가전, 가구,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3) 체험형 전시 공간 크리타. 전시와 연계해 아이들을 위한 실크스크린과 공예 수업도 진행한다.
2 코스모 40
인천 가좌동의 불 꺼진 공장단지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코스모화학 공장단지가 복합문화공간인 코스모40으로 새롭게 태어난 덕분이다. 이산화타이타늄을 만들던 공장이 2016년 울산으로 이전하며 흉물처럼 남은 공장단지가 라운지와 레스토랑, 펍, 카페로 변신했다. 인근에서 카페와 로스터리를 운영하는 빈브라더스 에이블컴퍼니의 작품이다. 40년 넘은 공장은 그 자체로 역사성을 지니기에 골조를 그대로 남겼는데, 천장 높이가 1층 메인 홀은 8미터, 3층 호이스트 홀은 12미터나 돼 무한한 활용도를 지녔다. 빈브라더스가 운영하는 필터드(Filtered), 수제 맥주를 선보이는 탭룸인 탭드(Tapped), 맥주 안주 삼기 좋은 피잣집 테이킷이지(Take It Easy), 크루아상 전문점 로아상(Roissant)으로 이뤄진 카페 코스모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나 영화 상영을 비롯해 3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은 가좌동 골목 투어나 도시 재생 관련 워크숍, 요가 클래스, DJ 공연 등이 매주 펼쳐진다. 공장 건물 특성상 모든 공간이 열려 있는데, 이 특성을 활용해 공간의 경계를 지우고 전혀 다른 성격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LOCATION 인천시 서구 장고개로231번길 9
WEB www.cosmo40.com
* 코스모40을 즐기는 법 3
1) 메인 홀의 높은 천장고를 이용해 스케이트보더가 라이딩을 하는 <런다운> 공연을 진행했다. 경계 없는 공간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2) 커피와 베이커리, 맥주와 피자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코스모. 전시나 공연 등이 이 공간에서 펼쳐져 자연스럽게 문화적 경험을 하게 된다.
3) 오픈 당시 열렸던 플리마켓. 인천 지역의 창작자들이 모인 것으로, 이처럼 지역과 연계한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