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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로컬의 '최애' 커피 맛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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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로컬의 '최애' 커피 맛집 6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19.09.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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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매년 세계 컨설팅 그룹들이 ‘살기 좋은 도시’ 리스트를 발표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10위권 안에 드는 도시다. 로컬을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미식. 풍성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발달한 미식, 크래프트 맥주와 커피 마니아들의 아지트처럼 대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이 구석구석에 자리한다. 세련된 로컬이 사랑한 최애 커피숍을 모았다.
ⓒ강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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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메시스 커피

최근 밴쿠버에서 가장 핫한 카페는 빅토리 스퀘어 맞은편의 네메시스 커피Nemesis Coffee다. 본래 로컬 잡지를 만들려던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2017년 문을 열었는데, “문화를 창조하는 커피”란 모티브 아래 커피와 음식, 문화를 제공하는 카페를 지향한다. 식물과 디자인 소품이 어우러진 세련된 인테리어도 돋보이지만, 더욱 호평받는 건 커피 맛. 베를린의 ‘파이브 엘리펀트’나 오슬로의 ‘테일러 & 요르겐’, 토론토의 ‘파일럿 커피 로스터스’, 코펜하겐의 ‘에이프릴’ 등 세계 유수의 로스터리 및 커피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어 최상의 원두를 공급받는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와 토스트, 샌드위치를 비롯한 여러 브런치 메뉴의 수준도 무척 높다.

LOCATION 302 W Hastings St, Vancouver, BC

WEB www.nemesis.coffee

ⓒ강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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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넬슨 더 시걸

가벼운 브런치에 맛있는 커피 한잔을 곁들이고 싶을 때, 밴쿠버 사람들은 개스타운으로 향한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넬슨 더 시걸Nelson the Seagull. 남아공 출신인 오너 남매가 자신들의 우상 넬슨 만델라의 이름을 따서 오픈한 카페다.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테이블마다 가득 들어찬 인파. 언제 방문해도 늘 손님이 많은 핫 플레이스라 합석은 기본이다. 일대의 다른 어떤 카페보다 브런치의 인기가 압도적이며, 각종 커피와 홈메이드 베이커리 메뉴의 구성 역시 남부럽지 않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나 크리에이터들, 더불어 아보카도 토스트(이곳의 시그니처 브런치 메뉴다)가 먹고 싶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

LOCATION 315 Carrall St, Vancouver, BC

TEL +1-604-681-5776

WEB www.nelsontheseagull.com

ⓒ강신환

3 리볼버 커피

리볼버 커피Revolver Coffee는 밴쿠버의 커피 애호가들이 유독 아끼는 카페다. 공간이 아담한 데다 좌석 수도 많지 않지만, 테이크아웃 비율이 높아 카운터 앞이 늘 북적거린다. 단골들이 꼽는 리볼버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북미 여러 지역의 최상급 로스터리에서 공수한 원두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무척 넓다는 것. 커피 하나에 집중하고 온 힘을 쏟는 터라 식사 대용이라 할 만한 메뉴는 딱히 없지만, 로컬들에게 가히 ‘최고’라 평가받는 커피 케이크나 머핀, 쿠키 등을 곁들여 즐길 수 있다. 놀랍게도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LOCATION 325 Cambie St, Vancouver, BC

TEL +1-604-558-4444

WEB revolvercoffe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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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퍼시픽 커피 로스터스

개스타운이 밴쿠버 카페들의 최대 격전지이긴 하지만, 현지인들의 아지트는 사실 어느 동네에나 숨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하나를 꼽는다면 퍼시픽 커피 로스터스Pacific Coffee Roasters 카페. 근교 도시 델타에 위치한 퍼시픽 커피 로스터스의 직영 카페로 모든 원두는 품질 좋은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만을 엄선한 뒤 본사의 로스터리에서 볶아 사용한다. 퍼시픽 커피 로스터스의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는 사업 철학인 ‘어스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에서 엿볼 수 있다. 그 첫째가 커피로 얻는 이익의 5퍼센트를 비영리단체인 퍼시픽 스트림키퍼스 파운데이션에 기부하는 것, 둘째는 다른 5퍼센트를 고대 숲 보호 단체인 더 에인션트 포레스트 얼라이언스에 기부하는 것이다.

LOCATION 345 Robson St, Vancouver, BC

TEL +1-604-559-7856

WEB www.pcrrob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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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프라도 카페

이 도시의 커피 문화에 남다른 공을 세운 형제가 있다. ‘49th 패럴렐49th Parallel’의 오너인 빈스 피콜로와 ‘프라도 카페 Prado Cafe’의 오너인 새미 피콜로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형 빈스가 각지의 농장에서 품질 좋은 생두를 구매해 최적의 로스팅 기법을 연구하는 장인이라면, 동생 새미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바리스타 중 한 사람. 무려 네 차례나 캐나디안 바리스타 챔피언을 차지하고, 월드 라테 아트 챔피언십과 커피 페스트 라테 아트 챔피언십을 석권한 그는 현재 밴쿠버에만 총 5곳의 프라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카페의 식사 대용 메뉴를 확장한 ‘프라도 카페+키친’을 새로 론칭해 개스타운 한복판에 오픈하기도 했다. 49th 패럴렐의 원두를 사용한다.

LOCATION 100 W Hastings St, Vancouver, BC

TEL +1-778-379-4315

WEB www.pradocaf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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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팀버트레인 커피

리볼버 커피에서 불과 몇 발짝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명물 카페가 숨어 있다. 높은 천장과 원목 바닥, 거대한 통유리창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팀버트레인 커피Timbertrain Coffee. 열차 좌석을 연상시키는 테이블 구조가 특히 인상적인 이곳은 세계 각지의 질 좋은 커피 농장을 엄선, 발굴한 뒤 생두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직접 볶아내는 로스터리 카페다. 검드롭, 케냐 케루구야 키린야가, 캘리버 등의 시그니처 원두는 물론 각종 커피 도구를 함께 판매하며, 홈 브루잉이나 홈 에스프레소, 라테 아트 등 커피에 관한 클래스도 수시로 진행한다. 밴쿠버의 카페 중 최초로 니트로 콜드 브루(콜드 브루에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풍부한 거품을 살린 커피)를 선보인 곳이기도 하다.

LOCATION 311 W Cordova St, Vancouver, BC

TEL +1-604-915-9188

WEB www.timbertraincoffeero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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