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11-20 10:15 (월)
친환경 비행에 앞장서는 항공사 3
상태바
친환경 비행에 앞장서는 항공사 3
  • 송혜민 기자
  • 승인 2019.10.08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형 항공사들도 앞다퉈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이 2019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재활용 책가방과 쇼핑백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2019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재활용 책가방과 쇼핑백  ⓒ에미레이트항공

1 에미레이트항공

올해 6월부로 에미레이트항공 기내에서는 모든 플라스틱 빨대를 친환경 종이 빨대로 대체했다. 음료를 젓는 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스틱도 연내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8월부터는 기내 면세품 판매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쇼핑백도 종이 백으로 바꿨다. 이렇게 되면 매년 8170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에미레이트항공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펼친다. 그 중 하나가 올해 6월 공식 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에미레이트 랜딩’.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수영복이다. 염색 잉크도 친환경이다. 또 2019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서는 옥외 광고판 배너를 재활용해 200개의 책가방과 125개의 쇼핑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렇게 재탄생시킨 물품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 기부했다.

유니폼을 재활용해 만든 기내 카펫  ⒞KLM네덜란드항공
유니폼을 재활용해 만든 기내 카펫  ⓒKLM네덜란드항공

2 KLM네덜란드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하 ‘KLM’)은 재활용에 눈길을 돌렸다. 네덜란드 신예 디자이너들과 함께 기내 좌석 커버, 고무 타이어, 안전벨트 등을 패션용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또 2010년 새 유니폼을 출시하면서 버려진 기존 유니폼을 재활용해 기내 카펫을 만들고, KLM 100주년 기념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저감을 통해 항공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 연료 생산 기업인 스카이엔알지와 손잡으며 2022년까지 세계 최초 바이오 연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소 제로 프로그램인 CO2ZERO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비행기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항공기 종류와 비행 거리에 따른 탄소 배출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약 8만 8000명의 승객으로부터 이산화탄소 약 4만 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핀에어의 친환경 소재 어메니티 키트  ⒞핀에어
핀에어의 친환경 소재 어메니티 키트  ⓒ핀에어

3 핀에어

핀에어는 2020년 말까지 기내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플라스틱 쓰레기의 50퍼센트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부터 유럽행 항공편에서는 플라스틱 통에 담긴 우유 대신 식물성 소재의 우유갑으로 대체했다. 이로써 매달 배출되는 쓰레기 800킬로그램을 줄였다. 또 기내용 컵과 냅킨을 감싸는 포장지는 재활용한다. 장거리 구간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에는 버터를 일회용 대신 접시에 담아 제공한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어메니티 키트도 선보였다.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칫솔, 페트병을 재활용한 슬리퍼 등이 포함돼 있다. 귀마개와 슬리퍼, 어메니티 키트의 포장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판지 등의 재질로 대체해 제작한다. 또 핀에어는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최신 기종의 에어버스 A350 항공기를 12개 장거리 구간에 운항 중이며, 2023년까지 8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