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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메이비 가족의 첫 해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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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메이비 가족의 첫 해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 여하연 기자
  • 승인 2019.09.20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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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와 함께 베트남 푸꾸옥으로 촬영을 다녀왔다. 해외에서 진행한 첫 커플 화보이자, 아이들과 동반한 윤비 가족의 첫 해외 나들이기도 했다.
라 베란다 리조트 푸꾸옥 엠갤러리에서 촬영한 윤상현, 메이비 가족 사진
라 베란다 리조트 푸꾸옥 엠갤러리에서 촬영한 윤상현, 메이비 가족 사진

요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윤비부부’와 베트남으로 떠나는 날, 아이 셋과 동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에디터는 긴장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도 오랜 이상형이었던 <내조의 여왕> ‘태봉이 오빠’와 함께 간다니 더욱더 긴장되었다.

윤비 가족 모두가 가는 첫 해외여행, 에디터의 머릿속은 과연 200일, 3세, 5세 된 아이들과 무사히 베트남 호찌민을 경유해서 푸꾸옥까지 갈 수 있는가였다. 호찌민 공항에 내려 캐리어를 모두 찾아서 도보로 5분 거리의 국내선 공항까지 이동해 다시 수속을 밟고 짐을 부치는 대혼돈의 시간,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던 2시간 30분의 경유 시간은 예상과 달리 빠듯했다. 난생처음 복잡한 공항에서 유모차를 시속 30킬로미터로 밀었다. 다행히 비행기를 놓치지 않고 푸꾸옥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 쨍한 날씨의 휴양지를 기대했더니 푸꾸옥은 우기에 태풍까지 와서 도착한 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촬영 날도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에디터는 촬영장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 비의 여신. 결국 촬영 날 야외 컷은 모두 실내로 돌려야만 했다. 다행히 무사히 촬영을 마쳤지만 푸꾸옥에 있는 동안 시간 단위로 날씨를 체크하느라 조마조마했었다. 촬영을 마친 다음 날 가족과 함께 근처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그날도 역시 하늘은 우릴 봐주지 않았다. 결국 떠나는 날 (그나마 저녁 비행기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날이 개어서, 윤비 가족은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날, 반짝이는 햇살 아래,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푸꾸옥 바닷가에서 촬영 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아이들을 ​​​​​​​돌보는 윤상현, 메이비
푸꾸옥 바닷가에서 촬영 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아이들을 돌보는 윤상현, 메이비

우여곡절이 많은 촬영이었지만, 이번 출장으로 에디터는 윤상현에게 다시 한번 반했다. 그는 두 손 두 발을 다 걷어붙이고 육아에 전념하는 ‘진짜 아빠’의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줬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 띠를 메고 유모차를 미는 모습이 이토록 멋질 줄이야. 그런 모습에 반한 건 에디터뿐만이 아니었다. 모두 이 ‘마성의 대디’에 심취해 있었다. 윤상현이 아이를 웃게 하기 위해 내는 웃음소리들에 전 스태프가 다 같이 “꺄르르르” 하고 반응했을 정도니까. 아이가 장난감을 찾으며 보채면 그는 메고 있던 ‘대디 백’을 열었다. 그 안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이 멋진 아빠에 대한 감탄은 곧 메이비에 대한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맨 얼굴, 그리고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조차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들 만도 한데 늘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이 천사 같을 수밖에.

아이들은 낯을 가리기는커녕 처음 만나자마자 손을 덥썩 잡더니 “이모 이거 봐봐, 내가 비행기 만들었어”라며 세상 예쁜 미소를 보여주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꿈에 그리던 가족의 모습이 눈앞에 있었다. 가장 부러웠던 순간은 바로 화보 촬영 날, 드레스업을 한 메이비를 바라보는 윤상현의 표정을 보았을 때. 이건 텍스트로 적을 수 없다. 아내에 대한 칭찬을 온몸으로 하는 남자를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이 부부의 모습은 에디터를 포함하여 솔로인 스태프에게 귀감이 되었다.

“다음 여행은 어디예요?“ 윤비 가족과 다음 출장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 부부는 에디터가 따라가면 100퍼센트 비가 올 테니까 한번 생각해보겠단다. 에디터가 함께 가지 않아도 좋으니, 윤비 부부의 다음 해외여행은 화창한 날이 계속되기를 기원해본다.

 

조혜나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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