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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여행 시장의 원동력? "여행&고객의 가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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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여행 시장의 원동력? "여행&고객의 가치 발견"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9.23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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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럭셔리 트래블 마켓, “럭셔리 시장의 성장은 계속 진행 중”
- 국내 럭셔리 시장 정착을 위해서는 여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선되어야

 

하나투어 본사에서 만난 김희정 부서장 (C)강신환
하나투어 본사에서 만난 김희정 부서장 (C)강신환

현재 럭셔리 트래블 마켓에서는 럭셔리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이라고 평가한다. 10년 전, 럭셔리 여행 시장에 몸담았을 때와 지금의 상황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 그 당시 항공사의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는 ‘내 돈 주고 타는 것’이 아닌 ‘마일리지’ 또는 ‘회사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현재 하나투어의 럭셔리 여행 브랜드인 제우스월드의 상품 판매의 70% 이상은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가 차지한다. 모두 직접 비용을 지불해 상품을 구매한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 제우스월드의 상품 판매 추이를 분석해보면 1분기(12월~2월)의 판매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판매 상품 중에서는 특수 목적지의 비율이 높았다. 아프리카, 중남미, 인도 등 개별적으로 여행을 가기 힘든 곳이 인기가 많았다. 이 밖에도 이동이 잦은 지역, 이를테면 이탈리아 일주, 발칸반도 일주 등이 호응이 많았다. 한마디로 럭셔리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특수한 지역, 본인이 원하는 여행 모델을 찾는 추세가 강하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요금은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 이는 럭셔리 여행 고객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요금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여정, 최고의 가격으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이다. 결국 고객이 원하는 것은 ‘개개인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럭셔리 여행의 조건은 목적지보다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떤 경험을 하는지, 무엇을 심도 있게 보는지에 집중한다. 한마디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중시하는 여행이 럭셔리 여행이다.

국내에 럭셔리 여행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 어떤 것이 여행의 가치가 되는지 이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나라에서 보고, 겪고, 체험하는 것이 여행이 되어야 한다. “유럽에 갔다”는 것보다 유럽에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미술관에 가본 것을 여행이라 바라보는 시선이 국내에 럭셔리 여행 시장의 토대가 될 것이다.

 

하나투어 제우스월드사업부 김희정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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