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전리단길 건너 편에 힙한 곳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전리단길이 처음인 당신이 꼭 가봐야할 핫플 3곳.
1 베르크로스터스
베르크로스터스 카페는 전포동에서도 힙한 카페로 떠오른 곳이다. 베르크 ‘werk’ 는 독일어로 ‘일’ ‘작품’ ‘창작물’이라는 뜻. 김석봉, 이상용, 부산 모모스커피 출신의 박현동, 송찬희 4명의 대표가 만들었다. 구조가 특이한데, 건물 1층에서 로스팅을 하고 주문은 지하 1층, 카페 공간은 2층에 있는데 제각기 분위기가 다르다. 1층 로스팅을 하는 공간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로스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아닌 ‘로스터리’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문을 하는 지하는 어두 컴컴한 조명에 EDM이 흘러나와 마치 베를린의 클럽을 연상시킨다. 손님이 직접 주문서에 음료를 체크하고 주문한다. 커피를 받아 들고 2층으로 올라가면 지하와 사뭇 다른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오래된 예배당’ 컨셉으로 건물의 기둥을 그대로 살린 날 것의 인테리어에 교회 의자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분위기 갑’ 이지만 베르크로스터스의 진가는 커피 맛에서 드러난다. 싱글 오리진 필터로 즐기면 원두의 개성을 좀 더 명확히 느낄 수 있고, 블렌딩 커피는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쿠키도 판매한다.
LOCATION 부산 진구 서전료 58번길 115
TEL 051-992-1113
2 버거샵
천장에 돌아가는 거대한 팬과 벽을 장식하고 있는 재미있는 포스터, 자유롭고 나른한 분위기가 캘리포니아 바닷가의 버거집을 연상시킨다. 버거샵은 명품 수제 버거집으로 서면에서 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곳. 점심 시간에는 버거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클래식버거, 치즈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마카로니 앤 치즈버거, 멕시칸 버거 등 종류도 다양하다. 1등급 한우 패티와 부드러운 번으로 한 입에 사르르 녹는 맛에 사이즈도 딱 먹기에 좋다. 패티도 추가가 가능하다. 꼬마병에 든 콜라, 사이다와 넙적 감자칩도 꼭 추가할 것. 합리적인 가격에 도톰하고 맛있는 수제버거를 즐겨보자.
LOCATION 부산 진구 동천로 108번길 11
TEL 051-911-4960
3 커피 박물관
전포카페거리 입구에 자리 잡은 커피 박물관은 앤티크한 분위기에 카페 같은 편안함을 자아낸다. 전세계에서 시내에 커피 박물관이 있는 경우는 일본 UCC와 이 곳 밖에 없다고 한다. 박물관 내에 전시된 전세계 각지에서 온 오래된 로스팅 기계들과 커피 그라인더, 커피 잔 등은 박물관 김동규 관장의 개인 소장품들이다. 커피 관련 용품들은 각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다. 커피의 역사부터 커피가 만들어지는 단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놓아, 커피 애호가에겐 취저 공간. 커피를 얼마나 좋아하길래, 커피 엔틱을 이렇게 모았나 궁금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김관장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취미로 골동품을 수집하다가 커피 엔틱에 빠졌다고 한다. 입장료도 공짜니 부담 없이 둘러보기에 좋다.
LOCATION 부산 진구 전포대로 199번길 9 2층
TEL 010-9346-8000
INFO 월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