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허니문을 꿈꾼다면 영화 ‘스타워즈’와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무대가 된 카파도키아는 어떨까.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드넓게 펼쳐진 계곡 지대는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1000미터 상공에서 열기구를 타며 일출을 바라보는 것도 낭만을 더한다.
눈부시게 투명한 바닷가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닷차가 제격이다. 아직 외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한적하고 따뜻해 허니문을 즐기기 적합하다. 별똥별이 아름답게 수놓는 밤 하늘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로맨틱함을 더한다.
액티브한 허니문을 위해서는 터키 남서부의 페티예를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드높은 하늘, 새하얀 요트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도시다. 연중 따뜻한 날씨로,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올인클루시브 호텔이 위치하고, 사파리 투어, 수영, 윈드서핑 등 액티비티도 다채롭다.
사프란볼루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전형적인 오스만튀르크 도시의 모습이다. 터키식 전통 목욕탕, 해시계 등 옛날 터키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9월과 10월 사이, 보란색 사프란 꽃이 만개해 가장 아름답다.

송혜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