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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가을,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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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가을,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1〉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0.2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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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축제, 제주 귤, 공예품 체험, 산책로,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등
-제주관광공사 선정,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 11월 제주는 코삿하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 11월 제주는 코삿하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11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코삿하다’는 제주어로 마음에 흡족하여 기분이 유쾌하고 흐뭇하다는 의미이다. 11월이면 제주는 단풍과 억새로 한층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귤 수확이 시작되고 방어, 고등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제철을 맞이하면서 풍성한 식탁을 차리는 때이기도 하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배웅하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11월, 제주관광공사 선정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을 소개한다.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1〉  1~5

1. 최남단 방어축제

2. 제주의 귤, 귤빛

3. 제주의 공예품들

4. 소소하지만 특별한, 제주의 산책로

5.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세이브제주바다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중 방어축제와 감귤 ⓒ한국관광공사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방어축제와 감귤 ⓒ한국관광공사

 

1. 가을과 겨울 사이, 바람 타고 물살 헤치며 내가 왔다 –최남단 방어축제

모슬포의 강한 물살을 헤치며 통통하게 살 오른 방어들이 돌아오면, 그 풍성함을 나누는 축제가 시작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성황리에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의 올해 행사는 11월 21일부터. 아슬아슬한 방어와의 추격전 끝 짜릿한 손맛으로 지켜보는 마음마저 짜릿한 방어 맨손잡기, 싱싱한 방어를 저렴하게 득템하고 즉석에서 맛보는 현장 경매. 누구나 낚시왕이 될 수 있는 가두리 방어낚시와 릴낚시. 여기에 소라 잡기와 불턱 체험, 보말 까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가요제, 대방어 해체 쇼, 건강체크 등 부대행사들도 풍성. 축제의 흥을 누린 뒤에도 즐길 거리는 넉넉하다. 대정성지와 추사유배지에서 우리 역사를, 송악산의 비경 품은 제주 자연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여행은 더욱 알차고 떠올릴수록 흡족해진다.

‣최남단 방어축제 : 2019/11/21~24 모슬포항 일원 www.bangeofestival.com
‣대정성지 :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인성리, 안성리 일대
‣추사유배지 :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
‣송악산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9-4

 

2. 11월 제주에선 귤캉스가 한창! – 제주의 귤, 귤빛

예로부터 귤림추색이라 했다. 돌담 너머 진초록 잎 사이로 반짝이는 열매, 신천목장에 널린 귤껍질이 제주의 진짜 가을 색. 본격적으로 시작된 귤캉스 시즌, 제주 감귤의 경제, 문화,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감귤박람회가 11월 8일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감귤박물관에서는 감귤의 역사와 문화부터 세계 각지의 감귤나무를 비롯해 바오밥나무, 파인애플, 구아바, 망고 등 독특한 식생을 만날 수 있으며 감귤을 활용한 쿠키, 피자, 과즐만들기나 족욕 체험이 가능. 제주에 ‘내 귤나무’가 살고 있다면? 감귤나무를 공유하면 이듬해 내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고 수확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특별한 시골체험을 위한 아늑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니 내 귤나무가 살아갈 농장을 찾아 직접 둘러보고 찜! 하자. 비록 몸은 떠날지라도 마음뿌리 한 가닥 제주에 내릴지도.

‣2019 감귤박람회 : 11/8~12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 www.citrus-expo.com
‣감귤박물관 : 서귀포시 효돈순환로 441
‣엉클리틀(감귤나무 공유) : SNS ‘엉클리틀’검색 후 문의, 방문가능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중 공예품과 산책로 ⓒ한국관광공사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공예품과 산책로 ⓒ한국관광공사

3. 손으로 한 땀 한 땀, 옛사람의 지혜 담긴– 제주의 공예품들

햇볕을 가리는 실용성부터 신분을 드러내고 멋을 내는 용도로 쓰이던 옛 모자, 갓의 본고장은 바로 우리 제주다. 말 꼬리털이나 갈기털로 갓모자를 만들고 실처럼 가는 대나무살로 양태를 만들던 공예는 이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 양태보유자 장순자 장인과 전수자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중. 갓의 역사와 변천사, 작품을 만나고 선비체험을 원한다면 갓전시관을 찾을 것. 벼가 귀했던 제주에서 지푸라기 대신 억새와 띠를 이용한 풀 공예품 맹탱이는 제주식 바구니요, 대나무 용기 차롱은 요즘의 도시락 역할을 맡곤 했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공예품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고 오래된 멋이 요즘 감성과 찰떡이요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라탄 바구니와도 많이 닮아있다. 어쩌면 제주의 전통공예품 맹탱이와 차롱 역시 훌륭한 생활용품 혹은 장식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이유.

‣갓 전시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457-1(일·월요일 휴관, 그 외 휴관 시 SNS 별도 공지)
‣맹탱이, 차롱 볼 수 있는 곳 : 도내 일부 민속 오일장(대정-1일,6일/제주시-2일,7일)

 

4. 내딛는 걸음걸음 추억이 방울방울– 소소하지만 특별한, 제주의 산책로

특별히 뭘 해야만 여행일까? 숙소를 벗어나, 집을 나와 잠시 자연 속을 걸으며 풍경의 한 부분이 되는 것도 나만의 소소한 여행이 된다. 서귀포 이중섭거리를 지나 천지연폭포 사이를 잇는 칠십리 시공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형물, 철따라 피고 지는 꽃과 열매를 눈에 담으며 걷다 보면 어느덧 지나온 걸음만큼 추억도 겹겹이 쌓인다. 필요한 건 그저 여유로운 마음과 시간뿐! 수십 년 전 제주 최고의 신혼여행 명소가 문을 닫은 지 십여 년 만에 독특한 카페로 태어나 인기몰이 중이다. 긴 복도를 지닌 하얀 건물에 서귀포 앞바다를 품은 파노라마 뷰, 주상절리 전망 가능한 외부 산책로까지. 커피 한 잔 값으로 이 모두를 누리는 것은 물론이요, 이제는 희미해진 부모님 세대의 추억 소환은 공짜라는 사실.

‣칠십리 시공원(주차장) : 서귀포시 서홍동 572
‣허니문 하우스 : 서귀포시 칠십리로 228-13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중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한국관광공사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세이브제주바다 ⓒ한국관광공사

5. 고마운 지구별, 오래오래 빛나도록–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세이브제주바다

인간의 욕심으로 하루하루 지쳐가는 나의 별 지구. 그런 지구를 위해 기꺼이 내 시간을 내어주는 여행이 여기 있다. 제주도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는 자원절약과 폐기물 자원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곳. 쓰레기 매립장과 재활용품 선별장,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센터와 에코센터 등을 둘러보는 환경기초교육 프로그램은 쓰레기 분리가 놀이로, 자전거 페달을 돌려 친환경 전기를 만드는 체험으로 이어지며 제주를 넘어 지구를 지키는 마음도 깨운다. 마치 플래시몹처럼 함께 모여 바다를 청소하는 봉사는 어떨까. 사전 신청이나 가입 없이 그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를 찾으면 된다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흐뭇한 여행이 마련될 것. 야외활동인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으니 SNS를 통한 공지를 반드시 확인하자.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 제주시 송이길 226 www.jejueco.or.kr
‣세이브제주바다(비치클린) : SNS ‘세이브제주바다’검색, 월 단위 장소․시간 공지 확인

 

<얼마 남지 않은 가을,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선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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