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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보름 살기… 장기 여행 인기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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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보름 살기… 장기 여행 인기 여전히 뜨겁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0.3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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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새 장기 여행 수요 지속적 증가
-2019년 인터파크 투어, 호텔스컴바인, 트립닷컴 조사 결과 바탕
-장기 체류 여행지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권 강세

‘한 달 살기’, ‘보름 살기’ 등 장기 여행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트립닷컴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의 한국인의 항공권 구매 트렌드 조사 결과 2주 이상 휴가를 즐기는 장기 여행객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14박 이상의 항공권 구매가 전년 대비 약 1.9배, 올해는 2.2배 증가한 것이다.

장기 여행객이 선택하는 목적지로는 동남아권 도시가 강세이다.
장기 여행객이 선택하는 목적지로는 동남아권 도시가 강세이다.

또, 지난 3월, 인터파크 투어의 통계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 한 도시에서 한 달 이상 체류하는 형태의 해외여행객이 3년 새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도시에 단기로 머무는 여행객이 비교적 더 많긴 하지만,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장기 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해당 조사에서 2019년 한 달 살기 인기 여행지는 태국 방콕이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필리핀 마닐라, 3위는 베트남 호치민이었으며,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동남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고, 10위권 내 비동남아권은 캐나다 밴쿠버(6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7위)가 있었다.

또, 호텔스컴바인이 10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올해 최소 15일 이상 가장 많은 이가 체류한 해외 도시 1위가 뉴욕, 2위 시드니, 3위 도쿄, 4위가 방콕이었으며, 치앙마이, 괌, 쿠알라룸푸르 등이 뒤를 이었다.

장기 여행 수요는 최근 3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Pixabay
장기 여행 수요는 최근 3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Pixabay

장기 여행 트렌드는 최근 늘어난 워라벨, 여가 등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랜드마크를 찍고 이동하는 여행이 아닌, 현지의 일상을 체험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기 체류를 위한 도시를 정할 때는 특히 단순한 선호를 떠나, 물가, 치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한다. 더불어, 위 통계에서 분석한 대로 많은 이들이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지만, 여행 기간만큼 늘어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과 더불어, 다양한 액티비티, 문화 체험 등이 가능한 동남아권이 장기체류지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은 위 조사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여가생활과 휴식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장기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과 색다른 여행코스를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이 많아진 것도 이러한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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