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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생트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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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생트로페'
  • 여하연 기자
  • 승인 2019.09.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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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바캉스 장소, ‘럭셔리 휴양지’의 대명사.
생트로페
생트로페 

남프랑스의 툴룽부터 이탈리아까지 이어지는 40km의 해안을 일컫는 꼬뜨 다쥐르 지역은 ‘쪽빛 해안’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푸른 지중해와 일년 내내 내리 쬐는 햇살, 아늑한 바닷가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칸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생트로페는 휴가에 목숨 거는 프랑스인에게도 가장 워너비로 여겨지는 꿈의 바캉스 장소다. 생트로페에 별장이 하나 즘 있어야 갑부라고 인정받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럭셔리 휴양지’의 대명사이다. 바닷가에는 수 백대의 요트가 정박해있는데 수십 억을 호가하는 요트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바닷가에 요트를 하루에 정박하는 비용만도 한화로 약 200만원 가량 든다고 한다.

이 작은 마을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여름 휴가지로도 명성이 높다. 생트로페가 유명해진데에는 1950년대 맹활약한 배우 브리짓 바르도의 공이 크다. 1956년 브리짓 바르도가 출연한 영화 <신은 그리고 여자를 촬영했다>의 영화의 배경지로 등장하면서 이 작은 마을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영화를 찍은 후 브리짓 바르도는 이 마을에 정착했다.

호화로운 요트, 럭셔리한 호텔과 글래머러스한 부티크, 럭셔리 클래식 카 등 작고 아늑한 마을이지만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줄줄 흐른다. 피시 마켓이나 폴 시냑의 작품이 있는 라농시아드 미술관 등을 구경하며 마을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바닷가 마을이니, 수영과 요트 투어를 꼭 해볼 것.

생트로페 요트 투어
생트로페 요트 투어

1시간짜리 요트 투어를 하며 지중해를 돌면 1시간짜리 요트 투어를 나서면 생트로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배를 타면 가이드로부터 브리짓 바르도 외에 잭니콜슨, 믹 재거,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비욘세, 엘튼 존, 패리스 힐튼, 앤 헤서웨이 등 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스타들이 머물렀는지, 얼마나 많은 부자들이 별장을 짓고 사는지 수많은 유명인의 이름을 한 시간 내내 들을 수 있다.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브리짓 바르도의 집, LVMH 의 아르노 회장 집, 하겐다즈 회장 집 등 유명인의 집과 별장이 어디에 있나 알아 맞추기 게임 같은 것을 해도 재미있다. 셀카봉을 준비해왔다면 멀리 보이는 아기자기한 집과 화려한 요트,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셀피를 찍는 것도 좋겠다.

호텔 마 드 샤스텔라 Mas de Chastelas
호텔 라 퐁슈  La Ponche

생트로페에는 대형 체인 호텔보다는 작고 우아한 럭셔리 호텔들이 많다. 신화적인 호텔 중 한 곳인 라 퐁슈 La Ponche 호텔은 어부들이 살던 집과 그들이 드나들던 바가 있던 5채의 건물을 이어서 만든 5성급 호텔이다. 브리짓 바르도가 첫날 밤을 보낸 호텔이며 프랑스 소설가 프랑소와 사강이 자주 이용하던 호텔이기도 하다.

호텔 마 드 샤스텔라 Mas de Chastelas도 아티스트와 프랑스 지식인, 배우들이 사랑했던 호텔 중 한 곳이다. 카트린 드뇌브와 제라르 드 파르디외가 출연한 <Je Vous Aime>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세르쥬 갱스루브는 이 호텔에서 아내 제인 버킨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호텔 로비 테이블 위에는 1977년 갱스부르 가족이 여름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놓여있다.

생트로페의 호텔들은 대부분 휴가가 끝난 10월부터 4월까지 문을 닫으니, 관광객들로 북적이더라도 휴가 시즌에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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