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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여행의 지금'을 말하다 ③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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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여행의 지금'을 말하다 ③전망
  • 송혜민 기자
  • 승인 2019.11.01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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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 뾰족한 콘텐츠로 업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여행 기반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여행의 지형이 시시각각 뒤바뀌는 지금, 여행업계는 ‘위기’를 논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약진을 거듭하는 곳이 있으니, 여행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보자. 이곳에 소재하는 여행 스타트업 기업들도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존의 여행사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등 여행 스타트업 선두 주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승궤도를 그리는 중이다. 그렇다면 쏟아지는 상품과 정보 속에서 우리나라 여행 스타트업은 현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대비하고 있을까? 새로운 시선, 뾰족한 콘텐츠로 업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여행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여행 그리고 스타트업의 지금을 조명했다.

빈집을 재생하는 공유숙박 플랫폼 다자요의 남성준 대표, 패키지여행을 비교, 분석해주는 트립스토어의 김수권 대표,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법을 제시하는 여행앱 유디니의 공기배, 변영준 공동대표가 자리에 함께했다.

ⓒ김병윤
왼쪽부터 김수권, 공기배, 변영준, 남성준 대표 ⓒ김병윤

Q 각 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 혹은 내년 목표를 들려달라.
공기배
자유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함께 떠나는 친구들과 일정을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 개발할 생각이다. 유저 베이스를 더 확보하고 기반을 닦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김수권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테마여행. 패키지여행이 편리하긴 한데, 특별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테마를 두고 출시된 상품 중에 잘 찾아보면 ‘패키지에 이런 것도 있었어?’ 하는 것이 의외로 많다. 검색과 선택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 고민하겠다.
남성준 하반기에 꼭 필요한 건 빈집 프로젝트 관련 규제를 해결하는 거다. 숙박업 관련 규제가 막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F & B 사업을 비롯한 다른 공간 사업으로 우리의 존재를 보여줄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김수권 여행 시장에는 이미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나와 있다.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었나 혹은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것인가’ 하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여러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남성준 다자요는 소셜 벤처인 것 같기도 하고 사회적 기업인 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런데도 실물이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보니 믿고 투자하는 분이 많다. 예쁘게 잘 만들어보겠다.
공기배 그동안 오랜 실험과 테스트를 거치고 지난 7월에 서비스를 론칭해 3개월 동안 10만 유저를 확보했다. 내년 목표는 100만 명이다. 퀄리티 좋은 여행 콘텐츠, 생생한 후기도 많이 소개하겠다. 앱에 접속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하는지 잔뜩 구경하시고, 다들 여행을 하셨으면 한다.
변영준 덧붙이자면,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도 보여드리려고 연구, 개발 중에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원하는 여행, 바로 찾을 수 있는 여행앱이 되겠다.

ⓒ김병윤
트립스토어 김수권 대표 ⓒ김병윤

김수권/ 트립스토어 대표

트립스토어는 해외여행 패키지를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앱 서비스다. 2017년 론칭했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을 넘어서며 우리가 몰랐던 패키지여행을 제시하고 있다.

ⓒ김병윤
유디니 변영준, 공기배 대표 ⓒ김병윤

공기배, 변영준/ 유디니 공동대표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SNS 채널로 먼저 이름을 알린 유디니는 사용자들이 공유한 여행 콘텐츠를 소개하고 여행 계획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기반 테크 플랫폼이다.

ⓒ김병윤
다자요 남성준 대표 ⓒ김병윤

남성준/ 다자요 대표

다자요는 농어촌의 빈집을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유숙박 스타트업이다.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집한 주주에게 멤버십 형태로 숙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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