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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에서 만나는 로컬의 먹거리 ② NATURE 도시 먹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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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에서 만나는 로컬의 먹거리 ② NATURE 도시 먹거리의 미래
  • 송혜민 기자
  • 승인 2019.11.06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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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는 캐나다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도시다. 도시에서, 또 자연에서 오타와 먹거리의 현재와 미래를 봤다.
ⓒ트래블러뉴스
오타와의 저스트 푸드 팜 ⓒ트래블러뉴스

캐나다는 십수 년 전부터 도시에서의 농업을 권장하며 그 기반을 닦아왔다. 그 결과, 지금은 몬트리올이나 퀘벡, 밴쿠버, 오타와 등 대도시 주변에 많게는 수천 개 농장이 터를 일구고 있다. 도시농장은 시내 가까이에 있어 저렴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한다. 하지만 캐나다의 도시농장 문화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 교육 또는 농장, 외식 산업으로의 고용을 통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타와에서는 저스트 푸드 팜Just Food Farm이 대표적이다.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농장으로 지역의 먹거리,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비영리 농경조합이다. 2012년에 설립해 소규모 땅에서 실현 가능한 농업을 실험한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농장 투어 프로그램은 없기 때문에 저스트 푸드 팜을 더 알고 싶다면 사전에 투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트래블러뉴스
카렌족의 농장 ⓒ트래블러뉴스

스타트업 팜 프로젝트는 초보 농업인에게 농경지와 장비, 농사 기술 등을 알려주는 훈련은 물론이고, 다른 농업인과의 네트워크까지 지원한다. 초보 농부가 더 크고 지속 가능한 농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인큐베이터라 할 수 있다. 600여 가지 작물을 야생에서처럼 기르는 누나부시 푸드 포레스트Nunabush Food Forests 농장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을 고용해 농업 기술을 가르치고 유기농 농산물을 기르는 농장 오퍼레이션 컴 홈: 팜웍스Operation Come Home: FarmWorks, 조국의 내전을 피해 오타와로 온 카렌족(미얀마의 소수민족) 난민들의 KLEO카렌 커뮤니티 팜KLEO Karen Community Farm 등이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이들에게는 생산물을 지역사회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사회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건강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윈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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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푸드 팜 ⓒ트래블러뉴스

TRAVELLER’S LIST

저스트 푸드 팜
LOCATION 2391 Pepin Court, Ottawa
WEB justfood.ca
HOW TO GO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30분이면 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94번 노선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HOUR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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