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11-20 10:15 (월)
'왕의 숙소' 인도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 선보여
상태바
'왕의 숙소' 인도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 선보여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1.13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왕이 호스팅하는 에어비앤비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
-자이푸르 왕가의 300년 역사 담긴 ‘시티 팰리스’, 숙소로 공개
-에어비앤비, 예약 수익금 현지 농촌 여성 및 장인 지원 비영리 단체 기부
인도 자이푸르의 구들리야 스위트 내부 ⓒAirbnb
인도 자이푸르의 구들리야 스위트 내부 ⓒAirbnb

에어비앤비가 세계 최초로 인도 북부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의 구들리야 스위트(Gudliya Suite at the City)를 숙소로 예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23일 오픈되는 이 숙소의 호스트는 마하라자 파드마나브 싱(Maharaja Padmanabh Singh)으로,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호스팅하는 첫 왕이며, 2011년 왕좌를 계승했다. 인도 북부 자이푸르 내에 위치한 ‘시티 팰리스’는 자이푸르 왕가의 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궁전으로, 지금까지는 왕족과 왕족의 귀빈만이 이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시티 팰리스에서의 숙박은 자이푸르 왕가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 아름다운 전통을 이해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는 자이푸르 건국자로 알려진 마하라자 사와이 자이 싱 2세(Maharaja Sawai Jai Singh II)가 1727년 건설했다.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된 방과, 넓고 통풍이 잘되는 리셉션 홀, 크리스탈 샹들리에, 금빛 벽장식, 그리고 정교하고 복잡한 벽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왕실 거주지 외에도 널찍한 궁전 단지에는 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 들렀던 유명 인사는 빌 클린턴과 찰스 왕자, 재키 케네디 등이 있다.

인도 자이푸르의 마하라자 파드마나브 싱 왕ⓒAirbnb
인도 자이푸르의 마하라자 파드마나브 싱 왕ⓒAirbnb

시티 팰리스 ‘구들리야 스위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용 라운지와 키친, 고급 욕실은 물론 전용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를 맞이하는 전용 집사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현지 박물관 투어와 쇼핑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도시 체험 일정을 제안한다. 또 주변 아라발리 언덕과 궁을 내려다보는 요새가 보이는 놀라운 뷰의 테라스에서 정통 라자스타니 요리를 즐길 수 있고, 시티 팰리스의 울창한 정원에 살고 있는 공작새들과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의 수익금은 라자스탄의 농촌 여성과 장인들을 지원하는 현지 비영리 단체인 디야쿠마리 재단(the Princess DiyaKumari Foundation)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들리야 스위트의 숙박료는 하룻밤에 8000달러이지만, 2019년에 한해 에어비앤비에서 '최초의 왕족 호스트'를 기념하는 특별가로 미화 1000달러에 예약할 수 있다. 나머지 금액은 에어비앤비에서 부담하며 각 예약금은 재단에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상 요금이 적용된다. ‘구들리야 스위트’에 대한 예약은 에어비앤비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