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이 설립 9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1월 11일 오전(현지시간) 하와이안항공의 첫 비행 노선을 재현한 HA1111 항공편이 운항됐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출발해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거쳐 하와이 섬 힐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특히 이날 승무원들은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유니폼을 입고 승객을 맞이해 90년 역사와 추억을 고객들에게 선사했다.

또, 함께 진행한 보잉B717 항공기 끌기 모금활동에는 12명으로 구성된 총 68개의 팀이 참여해, 하와이안항공의 115,000 파운드(약 52,000kg) 보잉B717비행기를 끄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여기에는 하와이안항공 외에도 알래스카항공, 에이비스, 뱅크 오브 하와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웃리거 호텔, 비숍 박물관 등 다양한 산업 및 업종의 기업 단체들이 항공기 끌기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설립 기념일부터 항공사의 발전에 기여한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18만 7천 달러(약 2억 1,670만 원) 이상을 4개의 지역 사회단체에 전달하며 90년 운항 역사를 기념하기 시작했다. 또한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승객들에게 선사하는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써 하와이 제도 외 도쿄, 시드니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피터 인그램(Peter Ingram) 하와이안항공 대표이사는 “하와이안항공의 설립자 스탠리 케네디(Stanley Kennedy)가 상업 비행을 실시한 것은 우리가 하와이 제도를 넘어 관광 및 사업을 위해 여행하는 것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오늘날 우리는 스탠리의 업적을 기리며 지역사회 및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마할로 누이 로아(Mahalo nui loa, 정말 감사합니다)’를 즐겁고 색다른 방식으로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황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