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풍 봄의 고장, 베트남 중부 달랏
해발고도 1,400~1,500m의 람비엔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일 년 내내 18~23℃의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는 달랏. 휴양지로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기후 조건을 갖춘 덕에 ‘영원한 봄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과거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됐기에 프랑스식 빌라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국의 정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고산지대의 선선한 날씨 덕분에 화훼, 커피 등 특수작물 재배지로 유명하다. 2009년부터 매년 12월이면 달랏 꽃 축제가 펼쳐져 산자락 곳곳이 온통 색색의 꽃물결로 출렁인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청정 섬, 필리핀 보홀
필리핀의 7,107개 섬 중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 섬 전체가 산호 보호구역이라 훼손되지 않은 수중 세계와 원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열대 몬순 기후 지역으로 1년 내내 25~29℃ 정도의 따뜻한 날씨를 유지한다. 사면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폭우와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안전지대로, 섬 중앙의 대평원에 솟은 1,000여 개의 봉긋한 언덕 ‘초콜릿 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 타르시어스 원숭이, 바다거북이 서식하는 다이버의 성지 ‘발리카삭 포인트’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춘성, 중국 곤명
중국 최남단에 위치해 연평균 15℃를 유지하는 곤명(昆明)은 윈난성의 주도이자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꽃이 만발해 춘성(春城)이라 불린다. 중국 꽃시장의 70%가 이곳에서 키워진다니, 그야말로 꽃천지다. 다채로운 소수민족과 세계 최대 카르스트 지형 석림, 중국 3대 종유동굴인 구향동굴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산수화 마을이기도 하다. 석림은 지구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석회암) 지형으로 기묘한 돌기둥이 300평에 걸쳐 산봉우리처럼 웅장하게 솟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