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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후폭풍 일본에 이어 헝가리도 ‘여행 만족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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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후폭풍 일본에 이어 헝가리도 ‘여행 만족도’ 추락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1.1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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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최근 1년 해외여행 경험자 조사
-일본, 32개국 중 28위, 헝가리도 14위서 24위로 떨어져
-스위스-크로아티아-스페인 연속 ‘톱3’ 자리 유지
한국인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여행만족도가 하락했다. ⓒPixabay
한국인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여행만족도가 하락했다. ⓒPixabay

해외여행객의 일본 여행 만족도가 크게 낮아졌다.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여행객 수만 감소 한 것이 아니라 사후평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반면, 전체 여행 국가별로는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유럽 3국은 1, 2, 3위로 작년에 이어 탁월한 평가를 얻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 지역(도시)별 평가가 가능한 곳 중에는 필리핀 보홀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800점대에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지난 9월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결과는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1만 3,958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여행했는지 묻고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18-19 해외여행 종합 만족도 순위 ⓒ컨슈머인사이트
2018-19 해외여행 종합 만족도 순위 ⓒ컨슈머인사이트

유럽, 톱10에 6개국 올라 강세 여전

국가별 종합만족도에서는 32개 국가 중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유럽 3국만이 800점을 넘으며 2년 연속 톱3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4위는 하와이 798점, 5위 오스트리아 795점, 6위 체코 793점으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싱가포르는 7위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톱10 안에 들었다.

한국 관련 사건•사고 발생지역 만족도 급락

주목할 만한 것은 대형사건•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만족도 변화다. 무역갈등과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은 2018년 740점에서 올해 675점으로 무려 65점이 하락해 18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인 단체여행객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는 지난해 759점에서 올해 705점으로 54점이 떨어지며 24위로 역시 10계단 내려앉았다. 양국 모두 실제 관광자원의 변화나 관광 편의성이 악화 됐다기보다는 국가 이미지 및 평판 하락 등 정서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상위권 순위 급변..근거리 해외여행시장 재편

한국인이 많이 찾는 아시아국가(일본⋅베트남⋅태국⋅중국⋅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경우 주요 여행지별로 비교해 봤을 때, 지역 평균 종합만족도는 688점으로 32개 국가 평균(740점)보다 5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보홀은 아시아 지역 중 최초로 마의 8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무려 52점, 5계단 상승한 결과로 상위 3국과 비교해도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한 여행지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푸꾸옥이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됨과 동시에 782점으로 2위를, 3위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차지했다. 톱3 지역 모두 점수가 급상승하거나 새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지역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나고야를 제외한 전 지역(삿포로, 오키나와,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에서 50점 이상씩 하락했고, 이 중에서 특히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는 700점대 아래로 떨어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당 조사 결과를 통해 '불과 1년 전만 해도 일본이 상위 5위권 내 4개 지역을 차지하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평가받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는 관광객의 해외 여행지 만족도가 여행 품질뿐 아니라 자국과의 관계, 국가 이미지 등 정서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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