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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 드골 공항 똑똑하게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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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 드골 공항 똑똑하게 이용하기
  • 권아름 기자
  • 승인 2019.09.2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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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 드골 공항 사용 설명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유럽의 대표적인 허브 공항이다. 일주일에 유럽 국가로만 2만5000편의 에어프랑스와 스카이팀 회원사 연결편이 오간다. 그런 연유로 파리 여행자는 물론, 유럽 다른 도시로 여행하는 이들 다수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방문하게 된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을 위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이용법을 정리했다.

셀프 보딩 게이트
셀프 보딩 게이트

1 셀프 보딩 게이트

요즘은 공항을 이용할 때 항공사 직원을 마주칠 일이 많지 않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체크인을 하고, 셀프 키오스크에서 수화물 라벨을 발급받고, 벨트 컨베이어 위에 직접 가방을 올려놓으며 수속하는 등 기계 오류가 없는 한 승객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이하 ‘파리 공항’)에선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서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치 않다. ‘셀프 보딩 게이트SELF BOARDING GATE’가 있어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대고 통과하듯, 비행기 티켓 바코드를 게이트에 가져가면 유리문이 자동으로 스르르 열린다. 대기를 할 필요 없이 빠른 속도로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데, 에어프랑스가 제공한 내용에 따르면 178명이 탑승할 수 있는 A320 항공기의 보딩 시간이 단 12분에 불과하다.

 

수하물 분류 시스템
수하물 분류 시스템

2 수하물 분류 시스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며 캐리어를 분실한 에피소드를 왕왕 듣게 된다. 파리 공항은 매일 10만 명이 드나드는 공항으로 이중 30퍼센트 이상이 환승객이다. 그런 연유로 파리 공항에서 짐이 엉뚱한 루트로 흘러 들어갈 확률이 당연 높다. 파리 공항은 이에 무려 2억 2400만 유로를 투입해 수화물 분류 시스템 확장 공사에 힘을 쏟았다. 국제선 여객 터미널 2E의 탑승동과 L과 M을 연결하는 벨트 컨베이어 통로와 경유하는 수화물의 드롭 오프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전에는 체크인 카운터에 올려놓은 가방이 비행기 문 앞에 이르기까지 1시간이 걸렸는데, 새로운 시스템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그 덕분에 비행기가 연착되어도 가방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라운지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라운지

3 새로운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라운지

지난해 에어프랑스는 파리 공항에 새로운 비즈니스 라운지를 오픈했다. 공항 터미널 2E의 L홀에 문을 연 새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54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되었다. 본 라운지에는 ‘르 발콘Le Balcon’이라는 바가 만들어졌고 좌석은 칸막이가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오픈 키친 형태로 마련한 ‘고메 테이블Gourmet Table’에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선 2013년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로 선정된 파올로 바소의 와인 셀렉션을 만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키즈공간도 있어,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길이 더욱 편안해진다.

 

공항 터미널 안의 요텔에어
공항 터미널 안의 요텔에어

4 공항 터미널 안의 요텔에어

뉴욕, 런던, 암스테르담 등 힙한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요텔을 파리 공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국제선 여객 터미널 2E의 탑승동 L에 자리한 ‘요텔에어Yotel Air’는 80개의 객실을 갖췄다. 탑승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만 숙박을 할 수 있는데, 파리 공항을 경유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이른 아침 탑승해야 하는 경우 미리 공항에 와서 잠을 청하고 곧장 게이트로 향할 수 있다. 탑승동 내부에 자리해 입국장까지 빠져나가 다시 체크인하고 보안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며, 샤워만 가능한 캐빈도 있다.

 

인스턴트 파리
인스턴트 파리

5 인스턴트 파리

파리에 사는 누군가의 집에 온듯한 분위기를 공항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리얼한 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인스턴트 파리Instant Paris다. 약 4630제곱미터에 이르는 탁 트인 공간에는 에펠탑의 실시간 풍경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진이 걸려 있다. 날씨가 맑으면 하늘 쨍쨍한 풍경으로 비가 오면 비 내리는 모습으로 바뀌는 사진은 지금 시내 풍경을 예상하게 한다. 거실, 서재, 놀이방 등으로 공간이 나눠져 있으며 건강한 메뉴로 요기하기 좋은 ‘네이키드Naked’ 카페도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터미널 2E의 탑승동 L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열려 있으니 2E 터미널에서 3시간 이상 경유하며 휴식 공간을 찾는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 사진제공  에어프랑스 www.airfrance.co.kr, 파리 샤를 드골 공항 www.parisaeroport.f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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