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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가요,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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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가요,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0.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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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미리 주문만 하면 친환경 도시락이 국립공원 입구까지 배달된다.
쓰레기 걱정도 줄고, 도시락 싸는 수고도 덜 수 있어 주말 가족 여행 시 이용하기 좋다.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더트래블러 자료실

1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끼고 27개의 해변으로 이뤄진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해안 산책로를 따라 탁 트인 바다 풍광을 감상하며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코스. 그렇기에 이곳 국립공원에서는 도시락 외에도 돗자리, 토퍼(휴대용 촬영 소품) 등을 대여해주는 무료 서비스를 마련해두었다. 물론 도시락 주문 시 따라오는 건 아니고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도시락은 김밥과 김치볶음밥 등 2가지로 나뉘며, 제철 과일이 푸짐하게 더해진다. 수령 및 반납 장소는 안면도분소와 기지포탐방지원센터, 남면분소, 청포대해수욕장이다.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더트래블러 자료실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더트래블러 자료실

2 월악산국립공원

월악산은 소백산과 속리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부에 자리한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충주호와도 닿아 있어 사계절 캠핑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월악산국립공원의 도시락 서비스는 이곳에 친환경 캠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제공되는 도시락은 2가지. ‘고향 밥상’이란 콘셉트로 대중적인 향토음식 세트를 꾸렸는데, A세트는 두부김치와 도토리묵과 감자전, B세트는 옛날도시락과 어묵탕으로 이뤄진다. 본래 닷돈재 야영장 체크인 시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는 서비스를 수정 및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더트래블러 자료실

3 소백산국립공원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충북 단양군에 걸쳐 있는 소백산국립공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넓은 산악형 공원이다. 더불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도시락 서비스를 시작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지역 농가와 식당이 의기투합해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데, 현재 제공되는 하절기 도시락의 경우 단양마늘불고기와 황태강정, 무김치, 산더덕무침, 채소 및 마늘조청고추장, 잡곡밥 등이 푸짐히 담긴다. 천동탐방안내소 혹은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수령 및 반납 가능하며, 6시 이후 하산하는 탐방객을 위해 도시락 수거함이 따로 마련돼 있다.

도시락 싸주는 국립공원 ⓒ더트래블러 자료실

4 속리산국립공원

단양이 마늘로 유명하다면 충남 보은은 대추의 명산지다. 이러한 일대의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것이 바로 속리산국립공원 도시락의 특징. 메뉴는 단 한 가지뿐이지만 보은산 대추를 넣어 달착지근한 맛을 살린 버섯불고기와 더덕무침, 속리산에서 갓 수확한 여러 제철 나물이 2층짜리 도시락 통 안에 소담하게 담긴다. 도시락은 오직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만 수령 가능한데, 속리산의 대표 등반 코스인 천왕봉 코스와 신선대 코스 모두 법주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나름 합리적인 선택지다. 빈 통은 하산 시 동일 장소 혹은 화북오송탐방지원센터에서 반납하면 된다.

 

TIP 국립공원 도시락 서비스 이용법

1 카카오톡 검색창에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입력한다. 단, 월악산국립공원의 경우 ‘월악도시락’, 속리산국립공원의 경우 ‘속리산 도시락 배달 서비스’로 검색한다.

2 원하는 국립공원을 확인해 친구 추가한다. 참고로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공원은 올해 21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3 일대일 대화를 통해 방문 일정 및 동선 등을 상담한 뒤 도시락을 주문한다.

4 비용은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장에서 지불한다. 지불 방식은 국립공원마다 상이하니 미리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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