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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랑스 여행의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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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랑스 여행의 시대가 열린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12.04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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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관광청 카롤린 르부셰 대표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프랑스 여행의 시대'
프랑스 관광청의 카롤린 르부셰 대표 인터뷰 (C)전재호
프랑스 관광청의 카롤린 르부셰 대표 인터뷰 ⓒ전재호

Q 한국 방문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다.

A 15년 전 처음 방문 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부임 후엔 처음이다. 15년 전의 한국은 프랑스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 프랑스에선 한국 여행이 ‘유행’이 될 만큼 유명해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방문한 이곳에서 기술적 발전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Q 한국 여행시장은 어떻게 보나?

A 앞서 말한 한국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빠르고 트렌디해서 쉽지 않다. 한국인은 프랑스 관광 산업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고객이다. 바꿔 말하면 프랑스 관광산업을 끊임없이 발전하게끔 도와주는 곳 중 하나이다. 여행욕구가 높은 한국인들을 위해 프랑스 관광청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들은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에 더욱 집중하고 있고, 때문에 여행 업계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올 해 처음으로 관광청 프레스 행사 역시 간담회가 아닌 워크숍 형식으로 마련한 것도 이런 여행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이다.

Q 올해 까지 프랑스 여행업계에 한국은 어느 정도 기여했나?

A 2017년 58만5000여 명의 한국인이 프랑스에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행사 통계상 지난 2018년은 2017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2만 여명이 다녀갔다.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전체를 보자면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지리적 이유가 크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프랑스를 많이 다녀갔다. 과거에는 항상 일본이 2위였는데, 몇 년 전부터 2위 자리를 한국이 가져갔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인들이 프랑스에 많이 오는 만큼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가는 숫자 역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Q 왜 한국 여행객이 증가하는 것 같나?

A 한국인은 대부분 굉장히 호기심이 많고 요구사항이 확실하다. 저품질의 상품을 절대 소개할 수 없는 대상이다. 한국인이 프랑스를 많이 오는 이유도 같다고 생각한다. 프랑스는 매년 새롭게 콘텐츠를 생산해낸다. 시설, 건물, 기술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하게 생산해 내는데 이런 트렌디함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았다고 본다.

Q 마찬가지로 2020년에도 콘텐츠가 많다고 들었다.

A 그렇다. 디종이나 리옹, 프로방스를 잇는 미식벨리에서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보르도에는 오래된 잠수함에 빛의 벙커가 새로 생긴다.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인상파 축제가 열린다.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지정된 릴은 2020년 내내 디자인 관련 행사가 열린다. 파리는 역사 박물관이 오랜 리모델링 끝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지역이 있는가?

A 스페인 국경의 바스크 지방을 추천한다. 한국인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핑으로 유명한 비아비치가 있고 음식과 분위기가 기존의 프랑스와는 전혀 다르다. 나폴레옹 3세 부인인 위젠 황후가 지내며 유명해진 럭셔리 휴양지로 와인과 굴, 해수욕이 유명하다.

Q 2020년 프랑스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팁을 주자면?

파리와 가까운 생 말로나 렌, 낭트 지역을 비롯해 보르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프랑스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들이 많다.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나 SNS에는 이런 특별한 여행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여행에서 꼭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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