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에서 무도회를? 오스트리아 빈의 신년맞이 이벤트

오스트리아 빈, 12월 31일 호프부르크 왕궁 신년 전야 무도회 개최 50주년을 맞아 화려한 퍼포먼스, 클래식 연주 선보인다

2019-12-05     김수현 기자
호프부르크

반짝이는 샹들리에 아래, 정장과 드레스를 입고 한껏 치장한 사람들이 왈츠를 춘다. 빈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웅장한 음악 사이로 와인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빈 호프부르크Hofburg 왕궁에서 펼쳐지는 우아한 연회, <호프부르크 왕궁 신년 전야 무도회>의 현장이다.

1969년을 시작으로 이어져 온 신년 전야제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50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축하의 시간’. 이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 클래식 거장들의 연주, 오스트리아 와인을 곁들인 4코스 갈라 디너 등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월 31일 하루, 호프부르크 왕궁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아름다운 음악, 예술적인 춤이 범람하는 오스트리아식 연회 문화는 자정 무렵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에 맞춘 공연과 오스트리아 전통춤인 카드리유Quadrille로 정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