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찾은 외국인관광객 1.8초당 1명, 역대 최다

-26일, 인천공항에서 1,725만 번째 입국 외래객 환영 행사 -관광 수입 약 25조 1천억 원 거둬 -세계경제포럼 발표, 관광경쟁력 평가 16위로 상승

2019-12-30     황은비 기자
올해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역대 최고치인 1,75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외래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2016년에 1,724만 명 이후 3년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주요 관광업계 인사들과 함께 1,725만 번째 관광객의 입국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하는 가족 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환영 인사를 건네고 내년에도 한국을 더욱 자주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경험해달라고 부탁했다.

외래객 1,750만 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0초마다 1명꼴로 방한한 셈이다. 이는 하루에 407석 기준의 비행기 118대가 1년 동안 매일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이다. 관광수입은 약 25조 1천억 원, 생산유발효과 약 46조 원, 취업유발효과 약 46만 명을 거두어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 지속과 일본 관광객 감소라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으로 한국관광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이다.

대한민국을

또, 우리나라의 외래관광객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을 넘어섰다.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9%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16%이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관광경쟁력 평가도 2017년 19위에서 올해 16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러 번 방문하고 싶어지는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외래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가 되도록 업계와 더불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