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그 여행지, 비긴어게인3 따라 이탈리아 일주하기 ①

비긴어게인은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럽 소도시를 찾아 버스킹 여행을 떠났던 비긴어게인이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이탈리아로 향했다. 그들의 여정을 따라 이탈리아 소도시를 일주해보자.

2019-09-25     송혜민 기자
베로나의

Part.1 이탈리아 북부

비긴어게인 밴드와 함께 하는 여정은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의 베로나에서 시작한다.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베로나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가장 풍부하게 남아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도시로, 그 이야기를 따라 베로나를 찾는 여행객도 많다. 공식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도시는 베로나 근교의 시르미오네다. 한국인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데, 가르다 호수가 가장 유명한 여행지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호수를 이뤄 그 물빛이 가히 비현실적이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등장한 기원전 2~3세기의 가옥 유적, 그로테 디 카툴로Grotte di Catullo도 신비한 광경을 자아낸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할 것

1. 오페라 관람하기
베로나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는 로마 콜로세움 다음으로 크기가 큰 원형극장이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이면 세계적인 규모의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원형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음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웅장한 공연이 가능하다.

2. 중세도시 걷기
베로나와 시르미오네 모두 중세시대 이 지역을 지배했던 가문들의 유적을 잘 간직하고 있다. 베로나의 카스텔베키오 궁전과 람베르티 탑, 폰테 스칼리제 다리, 시르미오네의 스칼리제로성 등이다. 그 시절의 여러 건축물을 따라 걸으면 순식간에 중세로 회귀한다.

3. 시르미오네에서 온천 즐기기
시르미오네는 간헐천이 솟아나 아주 옛날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사랑 받았다. 알칼리성 온천수는 미용 외 질병 치료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됐다고. 온천 입장료는 15유로지만 호수가 근처에 무료 노천 온천도 있으니 지나는 길에 족욕을 즐겨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