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올 가을, 꼭 한 번 걸어야할 하이킹 트레일

알프스 고개 넘고, 어여쁜 마을 지나고, 포도밭 사이사이를 거닐고. 스위스다운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최고의 가을 하이킹 코스를 소개한다.

2019-10-21     여하연 기자
스토우스의

하이킹은 스위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도 하이킹을 위해 스위스를 찾고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19년 여름, ‘다시 자연의 품으로’ 라는 주제 하에 ‘하이킹’ 캠페인을 론칭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스위스에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와 코스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스위스를 하이킹 천국으로 만들어주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4000m급 알프스 봉우리부터 초록의 구릉지대까지, 정겨운 호반 산책로부터 고요한 산골 너머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산 정상까지, 자연과 산은 스위스 하이킹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이유다. 다채로운 풍경과 체험은 스위스에서의 하이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스위스 전체에 촘촘하게 펼쳐진 하이킹 트레일을 이어보면 총 64,000km가 넘는다. 이는 지구 반 바퀴를 걷는 것과 같은 거리라고 한다. 이 트레일 코스를 걷다 보면 스위스 구석 구석을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트레일에는 통일된 방식의 50,000여 개의 이정표가 부착되어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올 가을, 한국인들이 걸어볼만한 하이킹 트레일 중 가장 스위스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코스를 선정하여 알려나갈 예정이다.

라보

추천하는 하이킹 루트는 멩겔베르크 계곡 하이킹 루트와 취리히의 파노라마 트레일, 슈토오스의 능선 코스, 그라트베그 루트, 루체른의 비아고타르도, 제주올레 10코스 우정의 길, 라보 포도밭 하이킹 코스 등이다.

제주올레 10코스 우정의 길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배우 류승룡이 함께 걸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보 와인루트는 생사포랭에서 뤼트리까지 포도밭이 테라스처럼 펼쳐진 11Km 코스로, 걷기 여행자들 사이에서 명품 하이킹 루트로 꼽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