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 찾은 관광객 전년 대비 14.2% 늘어... 일본은?

-한국관광공사, 2019년 9월 한국관광통계 발표 -방한 외국인 늘었지만, 일본은 증가세 주춤 -‘보이콧재팬’ 영향, 해외로 떠난 국민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

2019-10-24     황은비 기자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14.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발표한 9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 9월 방한 외래객은 145만 9664명으로 작년 동월 127만 8604명보다 늘어났다.

한국관광공사

국가별 증가 수치를 보면 중국은 중·대형 인센티브 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다만, 일본은 지난 몇 달간 악화된 한일관계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다. 전년 9월에 대비 1.3% 증가한 25만 1119명이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국가로부터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9.2% 증가했다. 특히 대만이 크루즈 단체입항과 항공 노선 신규취항 및 증편 등에 따라 증가율이 17.6%로 높았다. 그 외 국가들도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FIT(개별여행객) 수요가 늘어나 9.6% 늘었다. 현재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인 홍콩의 경우는 소비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7.5% 감소했다.

해외여행을

반면,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 수는 지난해 9월 222만 5756명이었으나, 올해는 7.9% 감소한 204만 98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이콧재팬’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락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20만 12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