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바람은 예술이다.
4월의 바람은 예술이다.
빗장 채운 마음도 슬며시 풀어버리는 봄바람은
첨단 과학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신비한 마법의 주문이다.
그러나 살랑살랑 거부할 수 없는 4월의 훈풍을
우리는 얼마나 더 지켜낼 수 있을까.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수 배에 달하는 도시숲이
통째로 사라지는 걸 보노라면
얼마 후엔 몇 명 부자들만 병 속에 담긴
4월의 바람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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