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장 핫한 도시 중 하나로 떠오른 포르투를 즐기는 3가지 방법
포르투는 리스본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더 빈티지한 매력이 있다할까. 건물 외벽에 장식된 아줄레주의 무늬도 더 다양하고, 골목 사이를 다니는 트램에서도 더 오래된 시간이 담겨있는 듯하다. 이 작은 도시에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건 달콤한 풍미의 포트 와인도 한 몫 한다. 도루Douro R.를 따라 펼쳐진 가파른 언덕의 포도원들, 그리고 강 하구에 위치한 빌라 노바 지 가이아Vila Nova de Gaia의 숙성고가 늘어선 풍경은 낭만 그 자체다.
아줄레주 건물들 구경
포르투에서는 건물들의 아줄레주 무늬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푸른 아줄레주 타일이 장식된 일데폰소 성당과 상 벤투 역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 도루 강변을 따라 아줄레주로 장식된 오래된 건물이 늘어서 있는 히베이라 광장Ribeira Square은 가장 포르투스러운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광장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나 그린 와인을 마시며 회화 같은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와 서점
포르투에는 '가장 아름다운' 이란 수식이 붙은 곳들이 많다. 마제스틱 카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1921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카페는 포르투에서 영어 교사로 2년간 일했던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글을 썼다고 하여 유명세가 더해졌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넓은 카페에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렐루 서점 또한 조앤 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받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서점이다. 네오 고딕 양식의 서점으로 스테인글라스로 된 천장과 붉은색 나선형 계단을 마주하는 순간 <해리 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학생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5유로짜리 입장권을 구입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 가능하다.
달콤한 포트와인 즐기기
수많은 상점들이 빼곡한 히베이라 광장을 따라 걷다 보면 루이 1세 다리와 연결되는 지점을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 빌라 노바 지 가이아에 다다르면 테일러, 그라함, 카렘 등 유명 와이너리와 멋진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숙성고를 투어하며 와인의 역사, 특징, 제조 과정 등을 들은 후, 테이스팅룸에서 와인을 테이스팅해볼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면 해질녁 도루 강변을 바라보며 달콤한 포트 와인을 한 잔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 하면 완벽한 포르투 여행이 완성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