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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살아보기 숙소 ‘포우자다’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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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살아보기 숙소 ‘포우자다’는 어떠세요?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2.13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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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호텔 '포우자다(Pousadas)' 고성, 수도원, 저택 개조한 이색 숙소
-한 달 살기 등 장기 여행 성지로 꼽히는 포르투갈 내 30여 곳
-800년 된 수도원부터, 고산 위의 저택까지…문화 체험도 가능해
살아보는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포르투갈은 최근 가장 떠오르는 곳이다. ⓒPixabay
살아보는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포르투갈은 최근 가장 떠오르는 곳이다. 사진은 리스본 시내 ⓒPixabay

살아보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장기 체류에 알맞은 현지 숙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의 2020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1,000명 중 최소 7일 이상의 장기 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0%로 집계됐다. 사회적으로 연차 사용을 장려하고 여가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여행 시기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이다.

따라서, 에어비앤비와 같이 현지인이 직접 빌려주는 숙소에 대한 수요가 자연히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문화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이색 숙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포르투갈의 ‘포우자다(Pousadas)’가 있다. 포우자다란 넓게는 ‘숙소’, ‘여관’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이지만, 여기서는 고성, 수도원, 저택을 개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말한다. 포르투갈 내 리스본, 포르투, 마데이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30여 곳이 있다. 객실 요금은 5성급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나, 외관이나 부대 시설이 훌륭한 데다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해 여행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800년의 역사를 지닌 수도원부터, 터키식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 고산에 위치해 포르투갈에서 드물게 설경을 볼 수 있는 포우자다까지 다양한 유형의 호텔과 객실 중 취향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면 된다. 특히 포우자다는 어느 하나 똑같은 곳이 없다. 어딜 가든 역사가 담긴 포우자다의 특성과 현지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포우자다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이 제공된다. ⓒwww.pousadas.pt 캡쳐화면
포우자다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이 제공된다. ⓒwww.pousadas.pt 화면캡쳐

포우자다를 이용하고 싶다면 최소 2개월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기가 높아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60일 이전에는 얼리버드 할인가가 제공되며, 4박 이상일 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있으니 객실만 있다면 장기 여행에는 더없이 좋다. 또한, 시기별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되니 여행 전 수시로 체크할 것을 권한다. 최근에는 패키지에 비해 개별 여행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예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포우자다 공식 홈페이지(www.pousadas.pt)로 접속하면 되며, 사이트는 영어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개별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부킹닷컴’, ‘호텔스컴바인’ 등의 숙박 플랫폼 또는, 포우자다를 포함한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공식 홈페이지처럼 특별 할인은 없지만, 보다 손쉬운 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패키지는 여행 준비 면에서나 현지에서도 번거로움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여행사로는 ‘샬레트래블앤라이프’가 포우자다와 렌터카, 투어 등을 묶은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포우자다는 개별 예약도 가능하지만, 국내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샬레트래블앤라이프
포우자다는 개별 예약도 가능하지만, 국내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샬레트래블앤라이프

포르투갈은 최근 다른 어느 곳보다 장기 여행의 단골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물가와 중세 양식의 건축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포르투, 리스본이 대표적이다. 해변, 항구 등 다채로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데다, 해산물을 듬뿍 넣은 포르투갈 전통 요리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웃 국가인 스페인과의 연계 관광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현지 느낌을 더욱 살린 이색 여행을 원한다면, 포우자다를 기억하자. 크고 작은 도시와 고성, 수도원, 저택에서의 추억이 새로운 포르투갈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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