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와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맵핑’ 등 신기술의 결합
-열악한 전시 프로그램 사라지고 다양성 높인 관람 컨텐츠 기대
올겨울 이상고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말도 많고 탈고 많은 여행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수요가 뚝 끊기면서 관광 업계의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어느덧 봄을 준비할 시기가 다가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문화 기반 시설을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전국 22개 공립 전시관*에 대하여 새 단장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최대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다양한 실감 기술과의 만남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박물관 체험 서비스가 가상현실(VR) 위주였다면, 새롭게 외벽 영상(미디어퍼사드),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로 채운다. 특히 사용자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나, 빛을 활용해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프로젝션 맵핑 등 새로운 기술들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 기관은 전국 공립 미술관, 박물관 등 22곳이다. 대표적으로 박수근 미술관,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각각 화백의 예술과 삶을 주제로 외벽 영상을 선보인다. 또,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선 일대의 동선을 증강현실(AR) 안내원(도슨트)이 해설하는 ‘아트이음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양평군 황순원의 문학촌은 관람객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쌍방향(인터랙티브) 소나기 체험마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0년 사업이 추진돼 올해 안에 위 서비스들이 완성되면 공립 박물관·미술관이 열악한 전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풍요로워진 박물관·미술관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 선정 기관 22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