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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미식가들이 찾는 바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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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미식가들이 찾는 바와 레스토랑
  • 송혜민 기자
  • 승인 2019.09.2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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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아시아 미식의 최전선에 있다. 세계의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싱가포르의 바와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여기만 빼놓지 않고 들른다면 싱가포르 여행은 완성된다.

<레스토랑>

 

솔티드&헝 ⓒ강신환

솔티드&헝
싱가포르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컨템퍼러리 오스트레일리안 레스토랑. 훈연, 숙성, 절임 등의 조리법을 주로 사용한다.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드는 샤퀴테리와 돼지 피가 들어간 아란치니, 그릴에 구운 캥거루 고기 등이 이곳의 대표 메뉴. 동물을 비롯한 식재료의 최대한 많은 부분을 요리에 활용함으로써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노즈 투 테일’ 다이닝을 지향하는 곳이다.

 

호커 찬 ⓒ강신환

호커 찬
노점으로는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를 받은 식당이다. 지금은 정식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다.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지만, 호커 찬에서는 가장 로컬에 가까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간장 양념한 닭고기를 불에 굽고 밥이나 면을 곁들이는 아주 심플한 모양새지만 깊은 풍미를 느껴볼 것. 미세린 가이드는 이 요리를 이렇게 평했다. “단순한 것으로부터 숭고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 또한 예술의 한 형태다”라고.

 

ⓒ강신환​
코너하우스 ⓒ강신환​

코너하우스

코너하우스는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보타닉 가든 안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와 허브를 사용하는 ‘가스트로-보타니카’를 콘셉트로 한다. 접시 위에 동식물성 재료를 균동한 비율로 녹여내고 허브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이 곳의 특기다.

 

ⓒ강신환​
메타의 시그니처 디시 ⓒ강신환​

메타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와 싱가포르의 일식당에서 내공을 쌓은 선 킴 셰프가 이끄는 곳이다. 그의 접시에는 유럽의 조리법과 아시아의 식재료, 한국적 터치가 어우러져 녹아있다. 다국적의 문화가 교차하는 싱가포르에서 그의 요리는 날개를 폈고, 2017년에는 미쉐린 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한국 색이 더 짙은 킴미Kimme와 인디아 레스토랑 테바Thevar도 그의 작품이다.

 

<바>

ⓒ강신환​
스모크&미러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강신환​

스모크&미러
연기와 거울, 마술 재료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들이다. 스모크&미러의 헤드 바텐더 호르헤 A, 콩데는 클래식 칵테일에 약간의 호기심을 더해 그 풍미와 질감을 마술처럼 증폭시킨다. 싱가포르 슬링에 허브 향을 가미한 폼을 얹거나, 셰리 와인과 토닉을 넣은 칵테일에 흑연 향이 짙은 비터를 넣는 식이다.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6층에 위치해 있는데,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강신환​
네이티브의 시그니처 칵테일 ⓒ강신환​

네이티브
어느 도시에서도 보기 어려운 싱가포르만의 맛이 궁금하다면 네이티브로 향하자. 화려한 샹들리에도 웅장한 백바도 없지만 이 도시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명 바텐더 비제이 무달리어가 운영하는 곳이다. 싱가포르 국수인 락사에 들어가는 향신료, 락사 리프나 스리랑카의 술인 아락에 개미나 해산물을 넣는 등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로컬의 맛을 펼쳐보인다.

 

ⓒ강신환​
아틀라스 내부 모습 ⓒ강신환​

아틀라스
유럽과 뉴욕의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이 바는 글래머러스함의 끝을 보여준다. 2019년 아시아 50 베스트 바 어워드에서 5위를 차지한 곳으로, 1200여 종의 진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바의 규모나 인테리어에 한 번 놀라고, 웅장하게 솟은 진 타워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이 타워 안에 들어있는 진을 모두 사용한다고 하니, 아틀라스에선 놀라움이 끝이 없다.

 

ⓒ강신환​
팀버X아트하우스의 칵테일 ⓒ강신환​

팀버X아트하우스
팀버는 옛 국회의사당이자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건물에 자리 잡았다(지금은 더 아트하우스라는 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싱가포르 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피자, 파스타, 타파스 등 근사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매일 저녁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지니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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