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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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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19.09.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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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는 여전히 낯선 지역이다. 무수한 문명이 기원한 땅이며, 고대부터 동서양의 문화를 이어온 실크로드의 땅이다. 이런 고도를 여행할 때에는 미리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남동부 아나톨리아의 세 지역에 대한 기본 정보를 요약했다.
ⓒ전재호
아디야만의 초원 ⓒ전재호

아디야만주
남동부의 관문인 아디야만주는 무수한 문명의 산실이다. 너른 유프라테스강 유역을 따라 일찌감치 인류가 거주하기 시작했고, 고대부터는 대륙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며 여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혼합됐다. 고대 로마와 파르티아 제국 사이에서 짧게나마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콤마게네 왕국의 유적을 꼭 찾아볼 것. 특히 넴루트산 꼭대기에 자리한 안티오코스 1세의 무덤 유적은 이 유구한 여정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다.

ⓒ전재호
문명의 교역로, 가지안테프 ⓒ전재호

가지안테프주
터키 남부 끝에서 시리아와 맞닿으며 북쪽으로 아디야만주, 동쪽으로는 샨르우르파주와 접해 있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상업적 거점지로 번성한 한편, 각종 제조업과 수공업도 발달했다. 지금도 구시가의 거대한 시장을 찾으면 동기와 자개, 전통 옷감, 가죽 신발 등 각 분야 장인들의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주도인 가지안테프는 남동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미식 도시다.

ⓒ전재호
예언과 기원의 땅, 샨르우르파 ⓒ전재호

샨르우르파주
남동부 아나톨리아의 다른 역사 도시들에 비해 종교적 색채가 유난히 짙은 지역이다. 오늘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 무려 3개 종교의 조상으로 꼽히는 아브라함의 고향이기 때문. 덕분에 세계 각국의 종교인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매년 샨르우르파주를 꾸준히 찾는다. 주도인 샨르우프라와 <구약성서>에서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소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남부 도시 하람, 그리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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